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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마치 월드컵 같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정에 차질이 생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가 잔여 16강 2차전 일정과 8강 이후 토너먼트 일정을 8월 한 달에 몰아 진행한다. 그래서 준비했다. 바쁜 일정에 쫓기는 축구팬들을 위해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 업계 1위 스포라이브와 인터풋볼이 'UCL 풋볼라이브'를 통해 경기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정리한다. UCL의 흥미로운 이야기와 기록들, 여기에 시간 절약은 덤이다. 그리고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임팩트 있는 '짤'을 독자 분들에게 제공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 아탈란타 1-2 P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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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빼고는 다 보여줬다. 브라질의 슈퍼스타 네이마르가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파리 생제르망(PSG)을 25년 만에 준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PSG는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명승부를 연출했다. 후반 45분 추포 모팅의 크로스를 네이마르가 중앙으로 보냈고 마르퀴뇨스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어 역전골이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케러의 패스를 받은 네이마르가 좌측면을 파고드는 음바페에게 공을 내줬다. 음바페의 크로스는 추포 모팅이 마무리했다.
결국 PSG는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최근 3시즌 연속 16강에 그치며 '우물 안 개구리'라는 평을 들었던 PSG의 적극적인 투자가 드디어 빛을 발했다. 2011년 카타르의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가 구단을 인수한 뒤 챔피언스리그 최고 성적이며 1994-95시즌 이후 첫 준결승 진출이다.
그 중심에는 네이마르가 있었다. 이날 네이마르는 마르퀴뇨스의 동점골을 도왔으며 추포 모팅의 역전골에 시발점 역할을 했다. 특히 경기 내내 공격 전개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수 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결국 UEFA는 공식 경기 '맨 오브 더 매치'에 네이마르를 선정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무려 20번의 드리블을 시도해 16차례 성공했다. 이는 UCL 역사상 최다 기록이다. 또한 키패스 4회를 기록했다. 다만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7번의 슈팅을 시도했음에도 유효 슈팅이 단 한 차례도 없는 것이 유일한 옥에 티였다.
# 라이프치히 2-1 AT 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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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 창단한 팀이 2020년에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두 명장의 대결로도 관심이 쏠렸다. 라이프치히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아틀레티코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팀이다. 다만 양 팀 역사에는 106년이라는 긴 차이가 있다. 라이프치히는 창단 후 현재까지 공식전 395경기를 치른 반면, 아틀레티코는 시메오네 감독과 함께 479경기를 뛰었다.
그러나 경기 결과는 달랐다. 라이프치히는 안정적인 수비와 저돌적인 공격 침투를 통해 찬스를 만들었고, 후반 15분 올모, 후반 43분 아담스의 득점포에 힘입어 2-1 승리를 따냈다. 결과적으로 창단 11년 차 라이프치히가 창단 117년 차 아틀레티코를 제압한 것이었다.
나겔스만 감독의 나이도 화제다. 나겔스만 감독은 1987년생으로 한국나이로 34세다. 아직 현역으로 뛸 수 있는 나이고,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와 동갑이다. 여기에 시메오네 감독과 비교하면 더 큰 차이가 나고, 시메오네 감독의 현역 시절 프로 데뷔한 년도가 바로 1987년이다.
# 바르셀로나 2-8 바이에른 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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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욕적인 대패였다. 리오넬 메시라는 압도적인 존재도 이날은 승리는 커녕 대패도 막을 수 없었다. 전반부터 4골을 실점한 바르셀로나는 후반전에도 무너지면 무려 8골을 헌납했다. 공격도 제대로 되지 않으며 뮌헨에 상처조차 입힐 수 없었다.
경기 후 메시의 사진 한 장이 공개되면서 많은 이야기가 나왔다. 스페인 '마르카'는 "메시는 뮌헨에 대패한 후 참담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며 메시의 라커룸 사진을 공개했다. 라커룸에서 찍한 사진을 보면 메시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는 표정이었고, 골키퍼 테어 슈테겐은 그저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후폭풍도 거세다. 경기 후 피케, 데 용 등 바르세로나 선수들이 작심 발언을 쏟아내며 바르세로나는 달라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이어 키케 세티엔 감독은 경질됐다. 이후 로날드 쿠만 감독이 바르셀로나로 올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혼란은 계속되고 있고, 메시의 이적설도 쏟아지고 있다.
# 맨시티 1-3 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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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 끝에 악수가 나왔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았던 리옹을 상대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변칙적인 3-1-4-2 전술을 들고 나왔다. 리옹의 압박을 대비해 후방 빌드업으로 경기를 풀어보겠다는 의도였지만 경기력은 최악에 가까웠다. 또한 맨시티는 교체카드 3장 중 단 2장만 사용하며 전술 융통성도 보여주지 못했다. 이 기회를 틈 타 리옹이 맨시티에 충격을 안겨줬다.
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영국 '토크스포츠'에 출연한 싱클레어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뮌헨에서 세계 최고의 공격진을 데리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패했으며 지난 시즌에도 토트넘에 무릎을 꿇었다. 그는 토너먼트에서 불필요하게 일을 과장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영국 'BT스포츠'의 진행자 리네커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너무 깊게 생각하는 것 같다. 요한 크루이프도 감독 시절 비슷했다. 가끔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략을 보면 '단순히 멋있어 보이려고 그런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쓴 소리를 남겼다.
# 세비야 2-1 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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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부터 야신이다. 세비야의 수문장 야신 부누가 무려 7번의 선방을 펼치며 맨유를 침몰시켰다. 전체적인 기록은 맨유가 압도했다. 맨유는 이날 경기에서 무려 20번의 슈팅을 시도해 7번의 유효 슈팅을 만들었고, 24번의 드리블, 12번의 공중볼, 28번의 태클 등을 성공시키며 대부분의 기록에서 앞섰다.
그러나 결정력이 부족했다. 특히 세비야의 골키퍼 부누를 넘지 못했다. 후반 초반의 선방쇼가 압도적이었다. 후반 1분 브루노의 스루패스를 침투하던 그린우드가 잡아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후반 4분에는 브루노의 크로스를 마르시알이 받아 강력한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고, 이어진 찬스에서 브루노의 슈팅은 세비야 수비가 몸을 날려 차단했다.
부누의 선방은 계속됐다. 후반 7분 마르시알이 상대의 패스를 차단해 빠르게 침투했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지만 슈팅은 이번에도 부누를 넘지 못했다. 결국 세비야는 탁월한 결정력을 보여주며 승리를 따냈다. 그리고 이 중심에는 7번의 선방을 펼친 부누가 있었고, 그야말로 이날은 '야신 모드'였다.
# 인터 밀란 5-0 샤흐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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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멜로 루카쿠(27, 인터밀란)이 샤흐타르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10경기 연속골이라는 인상적인 기록을 이어갔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이날 멀티골을 기록한 루카쿠는 UEL 10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 14골 4도움을 터뜨리며 18골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 루카쿠는 올 시즌 UEL 5경기에 나서 6골을 올렸으며 이전 출전 기록은 2014-15시즌 에버턴 소속일 때다.
경기 후 루카쿠는 자신보다 '친정팀' 맨유에 대해 언급했다. 루카쿠는 "맨유는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내 생각에 그들은 정말 좋은 시즌을 보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팀을 잘 이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루카쿠는 "또한 그린우드는 엄청난 성장을 이뤘고 마르시알, 래쉬포드는 내가 예상했던 대로 잘하고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그들은 의심할 여지없이 다음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고 덧붙였다.
# 이주의 이슈: 2-8 참사, 바르셀로나 말고 또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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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참사. 최정상급 클럽들의 맞대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스코어는 아니다. 그러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대표적인 라이벌 매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전에서도 8-2 스코어가 나오기도 했다. 2011년 8월 29일에 열린 경기로 당시 맨유가 리그 3라운드 아스널전에서 무려 8골을 성공시키며 8-2 대승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도 후반에 교체 투입돼 한 골을 기록하며 당시 시즌 첫 골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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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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