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특보 "지속적·안정적 남북 교류로 신뢰 관계 쌓을 것"
광주 남구-경문협 업무협약 |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광주 남구가 남북 도시 간 교류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첫걸음을 뗐다.
남구는 18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문협은 2004년 설립된 통일부 산하 비영리 법인으로,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남구와 경문협은 6·15 공동선언에서 시작해 10·4 선언, 4·27 공동선언으로 이어지는 남북 평화·협력 선언들을 실천하기 위해 북측 1개 도시와 항구적 협력을 이른 시일에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남구는 인도 협력사업, 농업·산림·보건의료 협력 사업 등 5∼10대 중점 협력사업을 선정하고, 이러한 협력사업의 특성에 맞는 북측 도시를 선정하기로 했다.
경문협은 사업 추진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자문·협력하고 북측과 신뢰 있는 교류 창구를 확보키로 했다.
남구는 현 정부 대통령 외교안보 특보와 함께하는 교류협력 사업인 만큼 추진 가능성도 현실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 특보는 최근 경기 화성·수원시, 강원 고성군 등 남북 교류 협력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전국 지자체와 연달아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발언하는 임종석 특보 |
임 특보는 "사회 공동체의 근간이 되는 분야, 즉 인간의 기본권에 해당하는 인도협력과 산림, 보건의료, 농업 등의 분야는 제3국의 힘을 빌리지 말고 우리 민족끼리 해내자는 마음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해 교류 협력사업이 안정적이고 지속해서 이어진다면 흔들리는 정치 환경을 넘어서는 신뢰 관계가 쌓일 것"이라며 "이러한 신뢰 관계는 궁극적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문협은 남구가 남북 교류 협력 사업을 진행하는 데 동반자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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