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적 투자자와 법정관리 전제로 인수조건 협의 중"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 모습. 2020.7.2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제주항공의 인수 포기 선언으로 파산 위기에 놓인 이스타항공이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재매각을 추진한다.
이스타항공은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율촌, 흥국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이들과 주관사 선정 계약을 맺는 대로 회계 실사 등을 거쳐 본격적인 재매각 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의 M&A 계약 해제 통보 이후 '플랜B'(대안)를 위해 신규 투자자 유치에 주력해 왔다. 현재 사모펀드(PEF) 2곳과 법정관리를 전제로 인수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은 추후 매각 주관사를 통해 잠재 투자자군을 검토한 후 신규 투자자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들과 인수 조건을 협의해 이를 바탕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할 예정이다.
현재 이스타항공은 외부 자금이 수혈되지 않으면 자력으로는 운영 재개가 힘든 상황이다. '셧다운' 장기화로 지난 5월 운항증명(AOC) 효력마저 상실됐으며, 미지급금도 1700억원에 달한다. 운항 정상화에만 최소 200억원이 들고 2개월가량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스타항공 측은 이에 대해 신규자금 지원(DIP 파이낸싱·회생 기업에 대한 대출)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deaed@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