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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전광훈과 미래통합당

민주당 "통합당의 전광훈 목사 유체이탈 화법에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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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머니투데이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후 대구 수성구 미래통합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언론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8.18. lm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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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주말 광화문에서 열린 보수단체의 대규모집회에 '선긋기' 하는 미래통합당을 두고 "그동안 침묵하다 오늘 입을 연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의 반응은 경악을 금치못하겠다"며 비판했다 .

송갑석 민주당 대변인은 18일 오후 국회본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광훈 목사를 포함해 집회에 주로 참여한 분들이 어느 당 지지세력인지 국민 모두가 알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광화문과 경복궁역 일대에서 열린 보수·기독교 단체 집회에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신도들이 참석했다. 사랑제일교회에서만 확진판정을 받은 신도는 15일 기준 134명에서 이날 오전 340명까지 급증했다. 특히 집회에서 단상에 올라 연설을 한 전 목사는 지난 17일 코로나19(COVID-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야당의 사과를 촉구하자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진행된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과 무슨 관련이 있냐"고 일축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아침 라디오에 출연해 "방역적 측면에서 보면 잘못됐다"면서도 "감염의 위험에도, 또 폭우가 쏟아지는데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정권에 반대하고 정권을 비판했다는 메시지는 또 달리 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송 대변인은 "본인의 지지세력이 심각하게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행동을 하리라는 걸 충분히 예견됐다"며 "국민 안전을 걱정해야 할 제1야당이 입장을 밝히는 건 너무다 당연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늘 김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의 반응은 유체이탈 화법"이라며 "'본인들과 관련 없다, 대수롭지 않다'는 식의 반응은 경악할만했다"고 말했다. 또 "이 엄중한 시기에 엄중한 과오를 저지른 집단의 정치적 메시지에 주목하라니, 누가 정쟁을 하고 있는건가. 물어보면 명확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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