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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을 티빙 대표 내정자 “티빙 출범이 급선무”..토종OTT 합병 부정적

이데일리 김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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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을 티빙 대표 내정자 “티빙 출범이 급선무”..토종OTT 합병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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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CJ ENM-JTBC 통합법인 출범이 우선
티빙으로 세계 시장 나설 것..“자신 있다”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양지을 티빙 통합법인 대표 내정자(CJ ENM 티빙 TF 부사장)이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부장이 제기한 ‘티빙’과 ‘웨이브’간 합병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밝혔다.

앞서 유 사업부장은 지난달 2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뉴노멀시대 OTT 비즈니스 모델 재정립 세미나에서 “필요하다면 민관이 합동해 대규모 펀드를 통해 합작 플랫폼을 만들고 해외 진출을 지원할 시점”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가 이야기 한 합작 플랫폼은 토종 OTT간 플랫폼 통합(합병)을 의미한 것으로 이해됐다.

지금은 CJ ENM-JTBC 통합법인 출범이 우선

양지을 티빙 대표 내정자는 18일 오후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과의 OTT사업자 간담회 참석이후 기자들을 만나 토종OTT간 합병에 대해 “지금은 JV(조인트벤처·통합법인 티빙)를 출범하는 게 급선무”라며, 에둘러 SK 제안에 당장은 응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양 내정자는 “가장 많이 집중하는 부분은 JTBC와 티빙이 JV를 만드는 것”이라며 “다음은 이 단계가 지나야 얘기할 수 있다. (통합법인 출범이)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다. JV에 집중하고 나오는 얘기들, 거론되는 가능성은 당연한거 아닌가. 같이 할 수 있는 거 있으면 하는 것이고, 이해관계가 안 맞으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구체적으로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 10월 1일로 연기했으니 어떻게든 JV 출범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토종 미디어끼리 다 같이 협력할 필요성은 인정했다. 양지을 내정자는 “다 같이 잘할 수 있는 것에 대해 협력하자는 얘기가 오갔다”면서 “(지상파3사와 CJ ENM 등이 추진하는 IPTV 월정액 VOD서비스에 대해)진행 중인 사안이고 이해관계가 맞으면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티빙으로 세계 시장 나설 것..“자신 있다”

양지을 티빙 통합법인 대표 내정자는 티빙 TF를 이끌고 있지만 5월부터 CJ로 출근하고 있다. 그는 고려대(88학번), 와튼스쿨을 나온 뒤 삼성전자에서 5년 4개월동안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획 업무를 한 것을 시작으로 보스턴 컨설팅 그룹, 디지털 미디어 소프트웨어 기업 리얼네트웍스, 저전력 광역 통신망(LPWA) 네트워크 인프라 및 서비스 업체 액틸리티, 인공지능(AI)기반 교육 서비스 업체 로제타스톤에서 근무했다.


업계에서는 그의 영입에 대해 미국, 유럽 시장에서 비즈니스 제휴와 관리 업무를 한 경험이 티빙의 세계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양 내정자는 “티빙을 가지고 글로벌 나간다는 제1목적이다. 미국에서 살다가 다시 온 목적”이라며 “다른 사람보다 더 역할을 할 수 있다. 해외 나가서 잘하려면 국내서도 잘해야 한다. 동시에 또는 순차적으로 국내 사업 잘하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단 저희 사업 제대로 출범만 하면 해외 진출은 생각보다 시간이 걸릴 것 같지 않다”며 “워낙 해외 JTBC와 CJ팬들이 많다. 여기저기서 연락이 많이 온다”고 부연했다.


CJ ENM과 JTBC의 JV 출범이 늦어지는 데 대해서는 “JTBC와 무슨 일이 있나하는 유언비어가 있는데, 전혀 그런 것 없다”면서 “JTBC와 CJ간의 협력사업, JV 출범 이후 계획 등에 대해 몇 개월동안 전략 계획을 수립했고 그 사이 전혀 문제가 없었다. 이렇게까지 말하는 것은 자신이 있어서”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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