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최근 광화문 집회 지역 방문자에 대한 진단검사 명령도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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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 도내 전 지역 거주자와 방문자를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또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최근 광화문 집회 지역 방문자에 대한 진단검사 명령도 발동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최해영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상반기 큰 위기를 힘겹게 넘긴 이후 두 번째 고비가 찾아와 우려해왔던 제2차 대유행이 현실화하는 것 같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재명 지사는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개인 마스크 의무화 집합 제한명령을 시행한다"며 감염병관련법에 따라 모든 도민들은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민들은 별도 해제 조치가 있을 때까지 실내에서는 사생활과 음식물을 섭취할 때를 제외하곤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한다. 또 실외에서는 집회나 공연 등 다중 집합행사의 경우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이는 경기도를 방문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도는 이를 위반할 경우 관련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또 마스크 미착용에 따른 감염 피해 발생 시 진단 검사비를 포함해 모든 방역비용을 구상 청구하기로 했다.
이 지사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집회 참여자와 광화문 지역 방문자에 대한 진단검사 명령을 내렸다.
그는 "사랑제일교회 발 집단감염은 312명으로 이미 지난 5월 이태원 발 감염자 277명을 돌파하고, 2~3차 감염사례가 수도권 외에서도 대량 발생하는 등 심각한 상황"이라며 "교인 일부가 진단검사를 거부하거나 불신하고 심지어 확진판정을 받은 뒤 도주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지사는 따라서 "경기도는 부득이 2020년 8월7일 제일사랑교회 행사에 참석한 모든 교인들과 8월8일과 15일 서울 광화문 일대 집회에 참석한 경기도민은 이달 30일까지 가능한 빠른 시간 내 도내 분류진료소와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명령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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