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전광훈과 미래통합당

통합당 "전광훈 목사와 관계 없다…응분의 조치 따라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확진 이후 행동 이해 안돼…통합당과 엮으려는 민주당 안쓰럽다"

뉴스1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故) 김대중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 2020.8.1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미래통합당은 18일 전광훈 목사의 행동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그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통합당은 이날 김은혜 당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전 목사는 정부의 방역 시책에 협조하지 않은 채 공동체의 안위마저 위협하는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특히 확진 이후의 행동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비판받아 마땅하며 책임있는 자리에서 책임있는 행동을 못한 데에 응분의 조치가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이 전 목사와 통합당의 유착 관계를 주장하며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말이 안 되는 걸 굳이 엮으려고 애쓰시는 게 안쓰러워 보일뿐"이라며 "통합당은 전 목사와 함께 한 적도 없고 아무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정부여당을 향해서는 "코로나19로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고 온국민이 고통을 감내하는 상황을 왜 정치쟁점화 하는 것이냐"며 "집권 여당은 연휴 직전 대대적인 특별여행기간 독려, 할인쿠폰 대대적 발급 등 안이한 대응은 인정하지 않은채 오히려 국민 탓을 하고 있다"고 역공에 나섰다.

이어 "주말에 모인 많은 국민은 정부여당에 호소하러 간 것이지 전 목사를 보러 간 게 아니다"라며 "국민의 비판 목소리를 겸허히 들어야 할 집권당이 본인들은 빠지고 오히려 국민에 덮어씌우는 정략적 의도가 궁금하다, 급하셨나"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며서 "지금 정치는 국민의 안전에만 집중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국민을 위해 정쟁의 욕구를 내려놓으라"고 촉구했다.

한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 서울 현충원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 후 기자들과 만나 "광복절 집회하고 야당이 무슨 관련이 있느냐"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이런 발언 역시 전 목사와 관련한 논란이 더 커지기 전에 그와 통합당은 '별개'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ickim@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