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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故박원순 시장 성추행 의혹

경찰, ‘박원순 성추행 방조 의혹’ 오성규 전 비서실장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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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지난달 11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 고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분향소가 마련돼 있다. 연합뉴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을 서울시 관계자들이 방조·묵인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핵심 피고발인 중 한 명인 오성규 전 서울시 비서실장을 소환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17일 오전 오 전 실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과 여청수사팀에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오 전 실장은 2018년 8월부터 지난 4월까지 약 2년9개월 동안 박 전 시장의 비서실장직을 역임했다. 오 전 실장 퇴임 후 교체된 고한석 전 비서실장은 박 전 시장의 사망 전 마지막 비서실장으로 일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 관계자들의 성추행 방조 의혹 수사에서 박 전 시장의 비서실장 출신으로는 두번째로 이뤄진 피고발인 조사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김주명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장이 성추행 방조 혐의로 고발된 전직 비서실장 중 한명으로서 경찰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지난달 15일 고한석 전 비서실장이 조사받은 적 있지만, 당시 그는 박 전 시장 변사 사건의 참고인 신분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들에 대한 경찰의 성추행 방조 혐의 수사는 지난달 16일 강용석 변호사 등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의 고발로 시작됐다. 이 단체는 당시 오 전 실장, 김 원장과 더불어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박 전 시장의 전직 비서실장 4명을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방조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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