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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최고위원 후보 이원욱, 윤석열 겨냥 "개가 주인 무는꼴"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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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최고위원 후보 이원욱, 윤석열 겨냥 "개가 주인 무는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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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7.19/뉴스1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7.19/뉴스1


[the300]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이원욱 의원이 16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개가 주인을 무는 꼴"이라고 밝혔다. 여권을 중심으로 윤 총장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셌지만,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 입성을 노리는 이들의 비판 수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민주당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대통령에 의해 임명받은 권력이 선출된 권력을 이기려 하고 있다"며 "윤석열 총장을 끌어내리고 검찰개혁을 완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하려거든 옷 벗고 해야 한다"고도 했다.

민주당의 다른 최고위원 후보들도 윤 총장을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다. 신동근 의원은 검찰을 '무소불위 정치 검찰'로 규정하며 "거리낌 없이 문재인 정부를 폄하하고 노골적으로 저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웅래 의원은 "검찰을 확실히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들의 검찰 관련 발언은 최근 윤 총장이 야권의 대선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는데다 검찰 개혁을 바라는 친문 당원들의 염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최고위원을 비롯한 지도부 선출은 당원들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검찰총장과 대통령을 '개'와 '주인'의 관계로 비유한 여당 최고위원 후보의 발언은 이 정권의 전체주의적 사고와 권력이 자신들의 사익추구 수단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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