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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다린 러프가 메이저리그 재진출 후 첫 홈런을 터트렸습니다.
러프는 오늘(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습니다.
시즌 타율은 0.281입니다.
러프는 3회 말 첫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 5회 말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3대 3으로 맞선 7회 말 원아웃 1, 3루에서 좌중월 3점 홈런을 날렸습니다.
러프가 2017년부터 작년까지 3년간 삼성의 외국인 타자로 뛰다가 올해 메이저리그에 다시 진출한 이후 처음 터트린 홈런입니다.
또 한국 진출 전 2016년 10월 2일 뉴욕 메츠전 이후 3년 10개월 13일 만에 나온 홈런입니다.
빅리그 통산 기록으로는 36호 홈런입니다.
러프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2012∼2016년 286경기 타율 0.240, 35홈런, 96타점 등을 기록했고, 삼성에서는 3시즌 통산 404경기 타율 0.313 86홈런 350타점 등 성적을 남겼습니다.
올 시즌에는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가 시범경기에서 맹활약해 메이저리그 재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러프의 홈런으로 샌프란시스코는 승기를 잡은 듯했으나 9회초 오클랜드 숀 머피와 마크 캐나에게 연달아 2점 홈런을 허용해 7대 6으로 역전패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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