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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없다니...호날두-메시 없는 UCL 준결승, 15년만에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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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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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와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의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다.

메시는 15일(한국시간) 새벽 포르투갈의 리스본의 에스타디우 다 루즈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서 바르셀로나가 바이에른 뮌헨에 2-8로 대패하면서 탈락했다.

바르셀로나 주장 메시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최악의 결과에 힘 없이 고개를 떨궈야 했다. 1949년 이후 처음으로 상대팀에게 7골을 허용하는 장면을 겪었나 하면 13년 만에 처음으로 무관왕 시즌을 체험했다.

이로써 UCL 준결승에 오를 3개팀이 결정됐다. 이날 승리한 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해 라이프치히와 파리 생제르맹(PSG)이다. 이제 맨체스터 시티와 리옹의 맞대결 승자만 나오면 된다.

이는 다시 말해서 호날두와 메시가 없이 치르는 챔피언스리그 4강이란 뜻이기도 하다. 호날두는 앞서 리옹과 16강전에서 고배를 들었다.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지만 1차전에서 당한 0-1 패배가 결정타였다.

호날두와 메시 없이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을 맞이하는 것은 지난 2004-2005시즌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당시 호날두 소속팀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인터밀란에게, 메시의 소속팀 바르셀로나는 첼시에게 16강에서 고배를 들었다.

이후 챔피언스리그 4강에는 항상 호날두와 메시가 있었다. 이후 맨유에서 우승과 준우승, 준결승을 한 번씩 경험했던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4번씩 우승과 준결승에 올랐다. 유벤투스에서는 8강이 최고 성적. 메시는 이후 4차례 우승, 5차례 준결승을 경험했다.

둘은 맞대결도 펼쳤다. 2007-2008시즌에는 4강에서 만났다. 당시 1차전(원정)에서 0-0으로 비긴 맨유가 2차전(홈)에서 폴 스콜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겨 결승전에 진출했다. 맨유는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첼시를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

2008-2009시즌에는 호날두와 메시가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그 결과 메시가 쐐기골을 터뜨린 바르셀로나가 2-0으로 맨유를 이겨 우승을 안았다. 당시 맨유에는 호날두 뿐 아니라 박지성도 선발로 출전했다.

2010-2011시즌은 호날두와 메시가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만났다. 바르셀로나가 1, 2차전 합계 3-1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해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정상에 섰다. 이 경기는 호날두가 레알로 이적한 후 챔피언스리그에서 펼친 둘의 유일한 맞대결 경기였다.

이번 UCL 준결승은 지난 15년 넘게 이어오던 호날두-메시 시대의 종식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를 겪는 축구팬들이 겪는 또 다른 생소함 중 하나가 됐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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