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日 일국적 대응 넘어 세계 변화 대비해야"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주민(왼쪽부터), 이낙연, 김부겸 후보가 2020년 8월 7일 kbc광주방송에서 열린 광주·전남 권역 방송토론회에 자리한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15일 광복절을 맞아 일제히 메시지를 냈다.
이낙연 후보는 코로나19와 수해 등 국난을 극복해온 국민에 감사를 표했고, 김부겸 후보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4·27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을 약속했다. 박주민 후보는 한일관계 개선과 함께 세계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코로나19 위기는 진행되고 있지만 국민은 '참여를 통한 성취'를 경험했고, K방역은 세계의 표준이 됐다. 수해도 전국의 자원봉사자들이 이재민들과 함께 땀과 눈물을 흘리며 극복하고 있다"며 "모든 국난을 피와 땀과 눈물로 함께 극복해온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성숙한 역량으로 우리는 이제 '함께 잘사는 일류국가'를 세울 준비를 갖췄다고 직감한다"며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기를 바란다'던 백범 김구 선생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고 확신한다. 그 길로 함께 가자"고 했다.
김부겸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광복의 감격도 잠시, 우리 역사는 한국 전쟁과 분단으로 이어졌다"며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의 6·15 남북공동선언,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의 10·4 남북정상선언으로 한반도 평화 정착의 기틀이 겨우 마련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토대 위에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의 4·27 판문점 선언은 평화 체제 구축을 향한 한 단계 도약이었다"며 "당 대표가 되면 국회를 통해서는 법적으로, 당 차원에서는 정치적으로 확실히 뒷받침하겠다. 판문점 선언이 법적 구속력을 갖도록, 국회 비준부터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주민 후보는 "일본 정부에 대한 일국적인 대응을 넘어 미·중 갈등, 팬더믹, 기술 경쟁 등 세계의 더 큰 변화를 주시하고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철저히 대비한다면 다시 과거와 같은 실패를 경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일 관계의 개선도 중요하다. 일본의 전향적인 자세를 끈질기고 강하게 요구하되, 대화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bo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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