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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잠룡들의 광복절 메시지…이낙연 '김구의 꿈'·이재명 '아베 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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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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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머니투데이DB, 이낙연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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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 지지율 1, 2위를 다투고 있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제75주년 광복절을 맞아 각각 메시지를 내놨다. 이 의원은 백범 김구 선생의 꿈을 언급하며 '일류국가'를 세울 준비가 됐다는 희망을 내비쳤다. 이 지사는 아베 신조 총리의 사죄를 촉구하며 일본 정부 때리기에 나섰다.

이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위기는 진행되고 있지만 국민은 '참여를 통한 성취'를 경험했고, K방역은 세계의 표준이 됐다"며 "코로나 위기에 겹친 수해도 전국의 자원봉사자들께서 이재민들과 함께 땀과 눈물을 흘리며 극복하고 계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모든 국난을 피와 땀과 눈물로 함께 극복해오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국민의 성숙한 역량으로 우리는 이제 '함께 잘사는 일류국가'를 세울 준비를 갖췄다고 저는 직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모범이 되길 바란다'는 백범 김구 선생의 꿈을 언급하며 "김구 선생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고 저는 확신한다. 그 길로 함께 가십시다"고 했다.

이 지사는 같은 날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일본 아베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부는 2012년 집권 이후 단 한 차례도 사죄를 한 적이 없다. 강제동원 피해 배상 판결에 반발하며 오히려 경제침략으로 도발했다. 다시 광복절을 맞이하는 지금 일본 정부는 선제공격이 가능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경기도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강제동원 피해자를 비롯하여 일제에 수탈당하고 상처받은 분들이 여전히 생존해 계신다"며 "과거를 용서받고 미래로 함께 나아가는 유일한 방법은 피해자가 괜찮다고 할 때까지 사죄하고 합당한 책임을 지며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길뿐"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인류 보편의 양식에 걸맞은 행동으로 인권과 평화를 애호하는 진정한 이웃으로 거듭나기를 촉구한다"며 "친일잔재 청산 노력을 바탕으로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완전한 기술독립으로 부강한 나라를 위해, 남북이 평화롭게 번영하는 한반도를 위해 경기도가 앞장서겠다"고 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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