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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바르사의 5648억 세 얼간이..."벤치 하나, 병원 하나, 상대 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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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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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구단 운영진의 잘못된 이적 정책으로 만들어진 총액 3억 6300만 파운드(약 5648억 원)의 세 얼간이.

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서 바이에른 뮌헨에게 전반 4골- 후반 4골을 허용하며 2-8로 대패했다.

바르사는 2014-2015시즌 이후 이어오던 UCL 부진을 이어갔다. 2015-2016, 2016-2017, 2017-2018 3시즌 연속으로 8강에 떨어진데 이어 다시 한 번 8강 무대(2018-2019 시즌 4강 탈락)서 고별을 맛봤다.

네이마르 이적 이후 바르사는 이적 시장마다 막대한 돈을 부으면서 공격진 보강에 힘썼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날 바르사의 선발 공격수는 여전히 루이스 수아레스와 리오넬 메시였다.

한 마디로 리빌딩에 실패한 것이다. 네이마르의 이적 직후 대체 선수로 영입한 오스만 뎀벨레와 필리페 쿠티뉴는 이날 바르사 벤치에 앉지도 못했다.

바르사 입단 이후 경기장보다는 병원에서 지내는 경기가 많은 뎀벨레는 이날도 부상으로 명단에 들었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2019-2020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9경기(5선발 4교체)에만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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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1억 700만 파운드(약 1665억 원)의 이적료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바르사에 입단한 그리즈만은 이날 선발 명단에 제외돼서 벤치에 머물렀다.

그리즈만은 1-4로 뒤지고 있던 후반 1분 세르지 로베르르를 대신해서 경기에 투입됐다. 하지만 그는 공격 포인트 없이 단 1개의 슈팅을 넣는데 그쳤다.

뎀벨레-그리즈만도 돈낭비였지만 가장 바르사 팬들의 속을 긁는 것은 필리페 쿠티뉴일 것이다. 그는 이 경기서 바르사가 아닌 상대 팀 뮌헨 소속으로 출전했다.

2018년 겨울 이적 시장서 바르사에 합류했던 쿠티뉴는 그리즈만의 영입으로 주전 경쟁에 밀려 떠밀리듯 뮌헨을 향해야 했다.

경기 시작부터 뮌헨의 득점을 보며 미소를 보이던 쿠티뉴는 후반 30분 교체로 투입됐다. 뮌헨서도 주전에 밀렸던 그지만 남은 15분 동안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친정팀에 제대로 부메랑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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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인디펜던트'의 기자 멜리사 레디는 "바르사가 3억 6300만 파운드를 투자한 공격수 3명 중 한 명은 벤치, 한 명은 병원, 한 명은 상대 팀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라고 아이러니한 상황을 지적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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