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전 대참사
바르샤, 1951년 이후 6골차 패배
뮌헨 뮐러, 쿠티뉴 2골씩 몰아쳐
메시는 공격P 없이 평점 6.8점
리오넬 메시의 소속팀 바르셀로나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2-8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사진 스카이스포츠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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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의 소속팀 FC 바르셀로나(스페인)가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8골을 내주는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바르셀로나는 15일(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다 루스에서 열린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뮌헨에 2-8 참패를 당했다.
바르셀로나는 전·후반 각각 4골씩 허용했다. 뮌헨은 토마스 뮐러와 필리페 쿠티뉴가 2골씩 몰아쳤다. 세르주 그나브리, 이반 페리시치, 조슈아 키미히,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한 골씩 보탰다. 반면 바르셀로나 메시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며 자존심이 큰 상처를 입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바르셀로나가 6골차 패배를 당한건 1951년 4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프리메라리가에서 에스파뇰전에 0-6으로 졌다. BBC에 따르면 바르셀로나가 8골을 내준건 1946년 세비야전 이후 최초다.
옵타에 따르면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넉다운 매치에서 8골을 기록한 최초의 팀이 됐다.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4강전에 동시에 오르지못한건 2005-06 이후 처음이다. 앞서 호날두는 올림피크 리옹(프랑스)과 16강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바르셀로나를 침몰시킨 바이에른 뮌헨 토마스 뮐러(가운데).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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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전반 4분 만에 뮐러가 레반도프스키와 일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뒤 왼발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3분 뒤 뮌헨 알라바의 자책골로 1-1이 됐다.
뮌헨은 강력한 압박으로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다. 전반 중반부터 골폭격을 이어갔다. 전반 22분 그나브리의 패스를 페리시치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이어 그나브리가 전반 27분 논스톱슛으로 추가골을 뽑아냈고, 뮐러가 전반 41분 한골을 더 보탰다. 뮌헨은 전반을 4-1로 마쳤다.
후반 11분 바르셀로나 루이스 수아레스가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뮌헨은 다시 바르셀로나 수비진을 파괴했다. 후반 18분 알폰소 데이비스가 환상적인 왼쪽돌파 후 패스를 내줬고 키미히가 마무리했다.
교체투입된 쿠티뉴는 후반 37분 레반도프스키의 헤딩골을 도왔다. 레반도프스키는 유럽 메이저대회에서 8경기 연속골을 몰아쳤다. 쿠티뉴는 후반 40분과 42분 2골을 더 보탰다. 바르셀로나에서 뮌헨으로 임대된 쿠티뉴는 친정팀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키케 세티엔 바르셀로나 감독은 참패를 당하며 올 시즌 무관에 그쳤다.
고개를 떨군 바르셀로나 메시.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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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메시에게 평점 6.8점을 부여했다. 반면 레반도프스키에 평점 9.5점을 줬다. 뮐러에 평점 10점 만점을 부여했다. 뮌헨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올림피크 리옹 승자와 결승행을 다툰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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