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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르시안] 대한의사협회는 14일 오후 의과대학 정원 증원 등 이른바 '4대악' 정책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파업 궐기대회를 서울 여의대로와 광주, 대구, 대전 등 전국 6개 도시에서 동시다발로 개최했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여의대로 8,000명 등 전국에서 1만명 이상의 의사와 전공의, 의대생들이 참석했다. 지난 7일 대한전공의협회 집회에 이은 두 번째 대규모 장외집회이다.
여의도에서 열린 궐기대회에서 최대집 회장은 결의발언을 통해 "정부가 오늘 집단휴진을 이유로 단 한 곳의 의료기관이라도 업무정지를 한다면 모든 의사들의 면허 모아 청와대 앞에서 불태우고 스스로 업무를 정지할 것이다. 또 단 한 명의 전공의나 의대생이 불이익을 받는다면 13만 의사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증원계획을 철회하라는 우리의 요구를 끝내 묵살한다면 더 강력한 투쟁 들어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최 회장은 "오늘 총파업은 하루에 그치지만, 우리가 수용할 만한 책임있는 답변을 정부가 내놓지 않으면 오는 26~28일 3일간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예고하면서 "그 때는 모든 의사가 총파업에 참여해 우리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자"고 독려했다.
이어 3일간 파업에도 우리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정치적 탄업에 나선다면 무기한 총파업을 할 것을 결의하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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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연대사에 나선 전공의와 의사들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을 강하게 비난했다.
박인숙 전 국회의원은 "의과대학 신설이 무슨 태양광발전소냐. 아무데나 (의과대학을) 깔려고 한다"고 정부를 비난했다.
박지현 전공의협의회장은 "교과서 사는데 한 푼 보태준 적 없는 정부가 의료를 공공재라고 한다. 코로나 전사라며 치켜세우다. 팽하려 한다"면서 "의료를 걱정하는 의사 등 모든 이들과 함께 맞서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승연 의과대학-의전원학생협의회 회장 정부가 정책을 철회하지 않으면 의사국시를 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조 회장은 "정부가 의료계를 몰아부쳐서 학생들까지 거리로 나왔다"면서 "의대협은 앞으로 의사국가시험 거부를 논의할 것이다. 또한, 무기한 실습 수업 거부와 동맹파업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약 2시간 가량의 집회를 마치고 마지막 순서로 여의도 민주당사까지 가두행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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