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은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방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도입을 ‘4대악 의료정책’으로 규정하고 정부에 철회를 요구해 왔다. 그러나 정부의 입장선회가 없자 이날 의료계는 의협의 주도하에 집단 휴진에 들어갔다. 응급실, 중환자실 등에서 근무하는 필수인력을 제외환 전공의, 개원의 등이 집단휴진에 동참하면서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외래진료 대기시간이 지연되는 등의 불편을 초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궐기대회에서 최대집 의협 회장은 “정부가 ‘4대악 의료정책’을 기습적으로 쏟아내고 어떠한 논의도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질주해왔다”며 “13만 의사 회원의 의지를 담아 다시 한번 철폐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 회장은 “정부가 잘못을 인정하고 태도의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더욱 강하고 견고해질 것”이라며 “우리의 투쟁은 계속되리라는 것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강조했다.
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은 “정부는 막무가내식 정책 추진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현재 부족한 것은 의사의 숫자가 아니라 제대로 된 정책이 부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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