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챔스 4강' 라이프치히, '패스 18번'으로 ATM 수비 뚫었다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RB라이프치히는 창단 첫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을 달성한 경기에서 인상적인 기록을 만들었다.

RB라이프치히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호세 알발레이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단판 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2-1 승리를 거뒀다.

팽팽한 경기의 선제골은 후반 이른 시간에 터졌다. 후반 5분 사비처의 크로스를 이어 받은 올모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26분 펠릭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직접 키커로 나서 동점골을 기록했다.

정규 시간 안에 승부가 나지 않을 것 같았던 후반 43분 앙헬리뇨의 크로스를 받은 아담스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이 공은 수비 몸에 맞고 굴절된 뒤 아틀레티코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결국 더 이상의 득점 없이 라이프치히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승리로 라이프치히는 창단 첫 UCL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009년 음료 제조업체 '레드불'이 인수한 뒤 재탄생한지 불과 11년 만에 이뤄낸 쾌거다. 2016-17시즌 1부 리그인 독일 분데스리가에 입성한 라이프치히는 적극적인 투자로 빠르게 유럽 무대에서 통할 전력을 구축한 것이다.

특히 선제골 장면에서 인상적인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올모의 득점까지 총 18번의 패스가 이뤄졌으며 10명의 필드 선수 모두가 상대 공격지역에서 1회 이상의 볼 터치를 기록했다. 이는 올 시즌 UCL 토너먼트를 통틀어 가장 많은 패스 후 득점 기록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옵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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