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갤럽의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왼쪽) 경기지사가 그동안 독주를 이어오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약 2%포인트 앞섰다. 사진은 지난달 이 의원이 이 지사를 찾았을 당시. /임영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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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 '흔들' 이낙연 "민심은 늘 움직이는 것"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9%를 기록하며 독주하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2%포인트 앞질렀다. 독주를 이어오던 이 의원의 대세론이 흔들릴지 주목된다.
14일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11~13일 진행(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1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지사는 이 의원(17%)과 오차 범위 내 초접전을 벌였다. 직전 한국갤럽 조사(지난달 7~9일)에서는 이 의원(24%)이 이 지사(13%)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선 바 있다.
이 지사에 대한 지역별 선호도를 보면 호남과 TK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이 의원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 지사는 인천·경기가 27%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전·세종·충청(19%) 서울(18%)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31%)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보냈고, 60대 이상(8%)이 가장 낮았다. 여성(13%)보다는 남성(25%)의 지지가 압도적이었다.
이 의원은 전주 24%에서 17%로 내려앉았다. 다만 광주·전라에서의 지지율(45%)은 이 지사(17%)에 비해 높았다. TK에서도 이 의원에 대한 지지율(18%)이 이 지사(13%)보다 앞섰다.
이번 결과와 관련해 한국 갤럽은 "지난달까지 이 의원이 7개월 연속 선호도 20%대 중반으로 단연 선두였으나, 이번 달 이 지사가 급상승했다"며 "여권 대선 주자 관련 선두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상 대선 후보는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하기 때문에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의원(37%)이 이 지사(28%)를 앞선다는 점에서 우열을 논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약 7개월간 대선주사 선호도 조사에서 독주하던 이 의원 이번 결과와 관련해 "민심은 움직이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33%로 전주보다 6%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같은 기간 2%포인트 오른 27%를 기록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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