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 등 수십 명의 여성을 협박, 촬영을 강요해 만든 음란물을 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씨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나오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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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은 텔레그램 '박사방' 유료회원 A(30)씨와 B(26)씨에 대해 추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박사방 운영자 '박사' 조주빈(24·구속기소), 그의 공범 남경읍(29·구속기소)과 공모해 피해 여성을 상대로 유사강간을 저지르고 이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교복', '지인', '능욕' 등 텔레그램 대화방 3곳을 따로 운영하면서 대화방에 1406건의 성착취물을 유포하고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성착취물을 직접 제작하진 않았으며 다른 대화방에 유포된 영상을 재유포하는 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영상 가운데는 '박사방'에서 제작·유통된 아동 성착취물 270건도 포함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박사방 유료회원 100여명을 입건해 60여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나머지 40여명도 추가 수사가 끝나는대로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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