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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긴급재난지원금

부산 긴급재난지원금 미수령 3만4천가구…24일 신청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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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50만여가구 중 146만8천여가구 수령…9천403억원 지급

이달 31일까지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국고 환수

연합뉴스

"24일까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하세요"
[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어려움을 겪는 국민 생계를 지원하고 소비 진작 차원에서 지급되는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아직 신청하지 않은 부산 가정이 3만 가구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 미신청 가구는 지난 11일 기준 3만4천723가구로, 신청 대상 150만3천645가구의 2.3%였다.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은 가구는 97.7%인 146만8천922가구였다.

전체 9천403억여원 중 9천374억여원이 신청 가구에 지급됐고 나머지 29억여원가량이 아직 집행되지 않았다.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지 않은 가구는 오는 24일까지 가까운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1인 40만원, 2인 60만원, 3인 80만원, 4인 이상 100만원씩의 선불카드를 받을 수 있다.

24일까지 신청하지 않거나 이달 31일까지 받은 선불카드 충전 금액을 모두 사용하지 않으면 긴급재난지원금 잔액은 국고로 환수된다.

긴급재난지원금 미신청 가구 중 상당수는 거주 불명자, 재소자, 군인 등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경우 교정시설이나 군 등에서 관할 지자체로 명단을 넘기면 이달 31일까지 사용기한인 선불카드 대신 전통시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이 지급된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부산시는 이들 외에 아직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지 않은 가구를 대상으로 17일부터 온라인, 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거주 불명자의 경우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의 주민센터 어느 곳이라도 방문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 백화점, 사행업소, 온라인쇼핑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되고 지역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긴급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로 침체했던 지역경제에 활기를 띠게 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때문에 전북 완주군을 시작으로 대구시, 제주도 등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과 별개로 1인당 10만원씩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했거나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

소상공인 긴급 민생지원금을 지급했지만, 전체 시민을 대상으로 한 재난지원금은 주지 않은 부산시는 지난달 노동단체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요구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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