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부정평가 전주대비 7%p 상승한 53% / 야권에선 윤석열 9%, 안철수 3%, 홍준표 2% 순
지난 12일 집중호우 피해현장 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 천안=뉴시스 |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40% 이하로 떨어졌다. 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로 지난해 10월 한때 40% 밑으로 떨어졌던 이후 10개월 만이다.
14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만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은 39%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7%p가 상승한 53%였으며, 8%는 의견을 유보(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했다.
(왼쪽)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른쪽) 이재명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
또한 여권 내 차기 대권 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앞질렀다. 이번 조사에서 이 지사가 19%, 이 의원은 17%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 지사는 한 달 전 13%를 기록한 것과 대비하면 6%p 상승했고 한 달 전 24%를 기록했던 이 의원은 7%p 하락한 것이다.
주요 여론조사 기관의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이 지사가 이 의원을 역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기 대선 야권 주자들의 지지율을 살펴보면 윤석열 검찰총장 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 홍준표 무소속 의원 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는 5%였으며 나머지 45%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한국갤럽은 “지난달까지 이 의원이 7개월 연속 선호도 20%대 중반으로 단연 선두였으나 이번 달 이 지사의 지지율이 급상승해 여권 선두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통상 대선 후보는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하므로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의원(37%)이 이 지사(28%)를 앞서고 진보 성향 층에서는 양자 선호도가 30% 내외로 비슷하다는 점에서 벌써 우열을 논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 수준)에 응답률은 13%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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