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 '2020 마스터피스: 정치용'
초연 이후 재공연 안한 작품 조명
"숨겨진 명곡 발굴해 대중과 연결"
2015년부터 시작한 국립국악관현악단 ‘마스터피스’ 시리즈는 국악관현악사에 길이 남을 명작을 미래 세대에 전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이어온 공연이다.
이번 무대는 한국 창작음악에 대해 깊이 고민해온 지휘자 정치용과 국립국악관현악단이 25년간 축적해온 레퍼토리 중 초연 후 재공연되지 않았던 작품을 조명하는 시간으로 꾸민다.
정치용은 서양음악은 물론 우리 음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바탕으로 동시대 창작음악의 가능성을 열어온 지휘자다. 서울대 작곡과를 거쳐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에서 현대음악 해석의 거장 미하엘 길렌으로부터 지휘를 배웠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을 비롯해 국내 유수의 교향악단을 이끌었다. 2018년부터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과는 2011년 창작음악회 ‘파트 오브 네이처-사람, 자연의 울림’ 이후 9년 만에 호흡을 맞춘다.
정치용은 “새로운 작품을 발굴해 대중과 연결해주는 가교가 되는 것이 지휘자의 또 다른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적 정서를 담아내는 창작 활동을 선보여 온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명곡을 발굴하는 작업을 함께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고 소감을 말했다.
총 네 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2016년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주작곡가로 활동한 김성국의 ‘남도시나위에 의한 3중 협주곡-내일’(2015년), 제례음악을 재해석한 김택수의 ‘문묘제례악에 의한 국악관현악-아카데믹 리추얼, 오르고 또 오르면’(2015년), 2017~2018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주작곡가 최지혜의 ‘메나리토리에 의한 국악관현악-강, 감정의 집’(2018년), 작곡가 리한우의 플루트 협주곡 ‘긴 아리랑’ (2006년 작곡, 2018년 재작곡 한국 초연) 등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본 공연에 앞서 ‘관객 아카데미-청음회’를 오는 20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국립국악관현악단 연습실에서 개최한다. 작곡가 김성국·최지혜가 작품의 작곡 의도와 감상 포인트를 직접 들려준다.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국립국악관현악단 ‘2020 마스터피스: 정치용’ 포스터(사진=국립극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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