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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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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뛸' 라이프치히, 첫 UCL 4강행…아틀레티코에 2-1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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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스 결승골…파리 생제르맹과 19일 결승 진출 티켓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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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한 라이프치히 선수단.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국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24)의 새 소속팀인 RB 라이프치히(독일)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꺾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라이프치히는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조제 알 발라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에서 후반 43분 터진 타일러 애덤스의 결승 골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라이프치히는 2009년 창단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를 밟게 됐다.

라이프치히는 전날 아탈란타(이탈리아)를 2-1로 꺾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오는 19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2009-2010시즌을 독일 5부리그에서 시작한 라이프치히는 모기업인 스포츠음료 회사 레드불의 막강한 자금력과 공격적 투자를 바탕으로 성장을 거듭해 독일 분데스리가의 신흥 강호로 자리매김한 팀이다. 2016-2017시즌 1부리그로 승격한 뒤에는 최근 두 시즌 연속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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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치히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 장면.
[AP=연합뉴스]



1987년생인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지휘 아래 돌풍을 일으키며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강에 오른 것조차 이번 시즌이 처음이었던 라이프치히가 다시 한번 새역사를 썼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직 우승 경험은 없지만 2015-2016시즌을 포함해 세 차례나 준우승을 차지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맞아 라이프치히가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수비 안정을 꾀하면서 기회를 노렸다.

팽팽하던 균형이 무너진 것은 후반 5분이었다.

라이프치히가 몇 차례 짧은 패스 연결로 상대 페널티 지역 오른쪽 안으로 공을 투입했고, 마르첼 자비처가 가볍게 감아 차 올린 크로스를 다니 올모가 문전으로 달려들며 헤딩슛으로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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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널티킥을 차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주앙 펠릭스.
[AP=연합뉴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반격에 나섰다.

벤치에 있다가 후반 13분 엑토르 미겔 에레라와 교체 투입된 주앙 펠릭스가 후반 26분 페널티킥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펠릭스는 라이프치히 페널티박스 중앙으로 돌파를 시도하다 상대 수비수 루카스 클로스터만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오른발로 차 넣었다.

이후 라이프치히도 선수 교체로 승부수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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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치히 타일러 애덤스의 결승 골 장면
[AP=연합뉴스]



결국 후반 27분 콘라드 라이머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애덤스가 경기 막판 승부를 갈랐다.

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을 파고든 앙헬리뇨의 패스를 받아 애덤스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을 날렸고, 공이 수비 맞고 굴절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난공불락'이라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골키퍼 얀 오블라크도 꼼짝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한편, 2020-2021시즌을 앞두고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황희찬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 뛸 수 있는 이적 선수 등록 기간이 지난 뒤여서 이날 경기에는 뛸 수 없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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