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회장, 농협 창립기념식 대신 경기 이천 수해현장으로
피해복구 성금 10억원 기부, 구호물품 전달 및 일손돕기
피해복구 성금 10억원 기부, 구호물품 전달 및 일손돕기
13일 경기 이천 집중호우 피해 현장을 찾은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광역살포기를 통한 병해충 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 |
농협(회장 이성희)은 13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기 이천을 찾아 대한적십자사(회장 박경서)에 임직원 성금 10억원 기부, 구호 물품 전달, 병해충 집중 방제 및 수해복구 일손돕기 행사를 실시했다.
13일 경기 이천 집중호우 피해 현장을 찾은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드론을 활용한 병해충 방제 작업을 살펴보고 있다. |
당초 농협은 8월 14일 창립 제59주년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집중호우로 농업인의 피해가 막심한 상황을 고려하여 수해지역 복구 지원을 위한「범농협 전국 동시 희망나눔 봉사활동」으로 창립기념식 행사를 대체했다.
13일 경기 이천 집중호우 피해 현장을 찾은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임직원 기부금 10억원을 대한적십자사(회장 박경서)에 전달하고 있다. |
현장에서는 성금기부 및 생활용품 전달식에 이어 드론을 활용한 병해충 방제 작업도 이어졌다. 농협은 호우 피해지역에 세균성 병과 해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농약 및 영양제를 최대 50% 할인 공급하고, 농협이 보유한 무인헬기, 드론 및 광역살포기를 총동원하여 집중 방제를 할 계획이다.
13일 경기 이천 집중호우 피해 현장을 찾은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임직원 기부금 10억원을 대한적십자사(회장 박경서)에 전달하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농협은 이번 임직원 성금 기부에 앞서 긴급 복구예산으로 7억원을 농가에 지원하는 한편, 양수기 390대, 구호키트 3천 세트 등 이재민 구호물품을 지원하였다. 또한 5천억원의 무이자 재해지원자금을 긴급 지원하고, 피해농가 및 농축협에 각종 금융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3일 경기 이천 집중호우 피해 현장을 찾은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창립기념 행사보다는 현장을 찾아 농업인의 아픔을 함께 하는 것이 농협 창립의 의미를 더욱 깊이 새기는 것”이라며“농협은 수해를 입은 농업인들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지원할 것이며, 농산물 수급안정 특별대책을 수립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13일 경기 이천 집중호우 피해 현장을 찾은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임직원들과 수해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
농협 관계자는 “벼의 경우 침수된 논은 잎 끝만이라도 물 위로 나올 수 있도록 빠르게 물을 빼주고 벼의 줄기나 잎에 묻은 흙 앙금과 오물을 제거해야 한다.” 며 “도열병과 흰잎마름병, 벼멸구 등 병해충 발생에 대비해 적기에 방제를 해주는 것이 좋다” 고 전했다.
지차수 선임기자 chas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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