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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中 상무부 "美, 1단계 미중 무역합의 이행조건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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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중국 상무부가 13일 미국을 향해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을 위한 조건을 만들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틱톡을 비롯한 중국기업들에 대한 미국의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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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훙빈(任鴻斌) 중국 상무부 부장조리(차관보)는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중국기업에 대한 제한적·차별적 조치들을 멈추기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두 나라는 지난 1월 1단계 무역합의서에 서명하고 2월 시행에 들어갔다. 이 합의에서 중국은 향후 2년간 미국산 제품을 2017년보다 2000억 달러(231조7000억원)치 더 사기로 했고, 미국은 당초 계획했던 대중 추가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한편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를 낮추기로 했다.

중국 측 통계에 따르면 1~7월 미중 양자 무역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하락했다는 게 중국신문망 설명이다. 이 가운데 중국이 미국에서 수입한 제품은 4755억 위안(약 8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다.

런 부장조리는 미국산 수입을 늘릴 방안을 묻는 말에 “중국은 합의서 서명 후 성실히 이행해왔다”면서 “관련 부처는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많은 일을 했다”고 자평했다. 이어서 “코로나19와 중국에 대한 미국의 수출 엄격화 등 제한조치로 일부 상품·서비스의 수입에 분명한 영향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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