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수업 장기화로 학습결손·학력격차 확대 우려
각 시·도교육청 ‘전면등교’ 권고 속 사태 추이 주시
각 시·도교육청 ‘전면등교’ 권고 속 사태 추이 주시
[경향신문]
서울 내 초등학교 1~2학년 학생은 2학기엔 매일 등교할 수 있다. 비수도권 지역 교육청들도 2학기 전면등교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최근 경기 용인, 부산 등에서 학생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조용한 전파’가 확산되고 있어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3일자로 일선 초등학교에 내려보낸 ‘2학기 학사 운영 방안’을 보면, 서울 내 초등 1~2학년생은 2학기에 매일 등교할 가능성이 열렸다. 교육청은 등교수업 운영 예시로 △1~2학년 매일 등교, 3~6학년 주 2~3회 등교 △1~2학년 주 4회 등교, 3~6학년 주 3회 등교 △1~2학년 매주 등교, 3~6학년 격주 등교 등 3가지 방안을 들었다. 학교 선택에 따라 초 1~2학년은 매일 등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초등 1~2학년의 돌봄수요, 기초학력과 학교생활 적응 문제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이 예시를 반드시 따를 필요는 없고, 각 학교 차원에서 의견수렴을 거친 후 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단검사 받는 용인의 한 고등학교 13일 경기 용인시의 한 고등학교 안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학생 및 교직원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려고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
서울 내 초등학교 1~2학년 학생은 2학기엔 매일 등교할 수 있다. 비수도권 지역 교육청들도 2학기 전면등교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최근 경기 용인, 부산 등에서 학생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조용한 전파’가 확산되고 있어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3일자로 일선 초등학교에 내려보낸 ‘2학기 학사 운영 방안’을 보면, 서울 내 초등 1~2학년생은 2학기에 매일 등교할 가능성이 열렸다. 교육청은 등교수업 운영 예시로 △1~2학년 매일 등교, 3~6학년 주 2~3회 등교 △1~2학년 주 4회 등교, 3~6학년 주 3회 등교 △1~2학년 매주 등교, 3~6학년 격주 등교 등 3가지 방안을 들었다. 학교 선택에 따라 초 1~2학년은 매일 등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초등 1~2학년의 돌봄수요, 기초학력과 학교생활 적응 문제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이 예시를 반드시 따를 필요는 없고, 각 학교 차원에서 의견수렴을 거친 후 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수도권 지역 교육청들은 일찍이 2학기 전면등교 시행을 권고하고 나섰다. 강원·전남·전북·광주·경남·세종·울산·대구·충남 등 9개 시·도교육청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외 충북·제주·경북·부산·대전 등 5개 지역 시·도교육청도 과대·과밀학교를 제외한 경우 학교 구성원 협의를 거쳐 전면등교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가 전국 학교에 2학기에도 3분의 2만 등교하도록 할 것을 권장했음에도, 각 시·도교육청이 전면등교를 권고하고 있는 것은 원격수업 체제하에서 학습 공백과 학력 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다만 최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과밀학급이 많은 수도권에는 등교를 전교생의 3분의 2 이하로 제한하도록 강력 권고할 계획”이라고 밝힘에 따라 수도권과 비수도권 학교의 2학기 등교수업 일수엔 차이가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최근 방학을 앞두고 학생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2학기 전면등교를 낙관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13일 현재 경기 용인시에선 확진자가 나온 대지고(2명)와 죽전고(4명)를 비롯해 인근 학교까지 5개교가 등교를 중지했다. 울산에서도 2학년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천곡중 등 5개교와 인근 어린이집 35곳이 등교를 중지했다. 부산 사하구는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47개교를 14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최근 부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부경중 성인반 6명 중 4명, 경성전자고 학생 1명, 부산기계공고 학생 1명이 사하구 거주자였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상향할 경우 전면등교는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각 시·도교육청의 등교 방침이 거리 두기가 현재처럼 1단계로 유지된다는 전제하에 마련됐기 때문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해 상당한 위기감을 갖고 있다”면서 “등교개학에 대해서는 지금의 수도권 상황 등을 토대로 방역실무자들과 관계부처가 좀 더 깊은 논의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경향 유튜브 구독▶ 경향 페이스북 구독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