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전국 전공의가 집단휴진에 들어간 7일 대전역에서 열린 '2020 젊은의사 단체행동'에 참석한 충청지역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0.8.7 /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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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김아영 기자,송애진 기자 = 대전 지역 전공의 등이 14일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파업에 들어간다.
13일 대전ᆞ충남의사회에 따르면 14일 오후 3시 대전역 서광장에서 ‘4대악 의료 정책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파업 궐기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전의사회 소속 전공의 등 3500명 중 약 800명이 궐기대회에 참석하며, 충남의사회 소속 전공의 등은 개별적으로 서울에서 열리는 대한의사협회 궐기대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동네의원들이 집단 휴진에 들어갈 경우 환자들이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에 몰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진료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내 휴진하는 의원급 의료기관 비율이 30%를 넘을 경우 행정명령인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자치구별로 검토하게 된다.
대전시는 14일 예고된 의료계 집단 휴진과 관련 시민들의 건강에 중대한 위해와 진료 공백을 우려해 휴진 당일 문 여는 의료 기관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60곳에는 평일 진료 시간을 확대하고 주말·공휴일 진료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시와 각 구 보건소에는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운영 및 당일 진료 의료기관에 대해 안내하고 급·만성질환 및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한 비상진료 체계를 유지하도록 했다.
대전지역 응급의료기관은 충남대병원, 건양대병원, 대전선병원, 대전성모병원, 대전을지대병원, 대전한국병원, 근로복지공단대전병원, 대전보훈병원, 유성선병원, 대청병원이며, 24시간 응급환자 진료를 유지한다.
대전시의사회 관계자는 “14~16일은 휴가철인 만큼 동네의원에게 휴진을 미리 공지하고 약 처방을 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의사회 차원에서도 환자들에게 병원을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3일 의과대학 정원을 2022년부터 매년 400명씩 10년간 한시적으로 4000명의 의사를 추가로 양성하고, 그 중 3000명은 지역 의료인력으로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haena935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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