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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UEFA 챔피언스 리그

'축구의 신' vs '득점기계'...챔스 4강행 외나무다리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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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뮌헨 챔스 8강

유럽 최고 골잡이 자존심 대결

메시 라리가 최초 20-20 달성

레반도프스키 독일 득점왕 3연패

중앙일보

메시(바르셀로나)와 레반도프스키(뮌헨)가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맞붙는다. 두 선수는 올 시즌 유럽 최고의 골 결정력을 과시 중이다. [사진 바르셀로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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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대 '득점 기계'.

유럽 최고의 골잡이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치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의 얘기다.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뮌헨(독일)은 15일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치른다. 축구팬들은 두 팀의 대결을 '미리보는 결승전'이라고 부른다.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이 미뤄져 8강부터 결승까지 중립 지역인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치른다. 따라서 경기 방식도 기존 햄 앤드 어웨이(2경기) 대신 단판승부다.

메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유럽 축구계를 양분한다. 현존 최고 공격수라는 찬사를 받는다. 유럽 축구 최고 권위의 개인상인 발롱도르를 여섯 번이나 수상했다. 최다 수상 기록이다. 올 시즌도 펄펄 날았다. 2019~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25골 21어시스트를 올렸다. 사상 처음으로 단일 시즌 20(골)-20(어시스트) 금자탑을 세웠다. 완벽할 것만 같은 메시도 약점은 있다. 정규리그를 제외한 대회에선 압도적 기량을 선보이지 못했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선 3골 3어시스트로 기대에 못 미쳤다. 코파 델 레이(국왕컵)와 수페르코바 데 에스파냐에서도 총 3골에 머물렀다.

이에 맞서는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시즌 한 시즌만 놓고 보면 메시를 뛰어넘는 활약을 펼쳤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34골을 터뜨렸다. 세 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르며 독일 무대를 평정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기복이 없다. 그는 이번 시즌 13골을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로 레반도프스키를 0순위로 꼽았다. 아쉽게도 발롱도르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시상을 하지 않기로 했다.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뛰던 2013~14시즌 세운 단일 시즌 챔피언스리그 최다골(17골)을 네 골 차로 추격 중이다. 여기에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도 6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메시와 레반도프스키는 앞서 맞대결을 펼친 적이 있다. 2014~15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이다. 당시 메시는 1차전에서 2골로 3-0 승리를 이끌었다. 레반도프스키는 2차전에서 골맛을 봤다. 뮌헨이 3-2로 이겼다. 바르셀로나가 1·2차전 합산 5-3으로 승리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레반도프스키와 메시는 박빙의 대결을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올 시즌 경기력을 비교하는 특집 페이지에 따르면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 44경기에서 총 53골 8어시스트, 메시는 43경기에서 31골 25어시스트다. 레반도프스키는 63분당 1골, 메시는 66분당 1골로 비슷한 득점 페이스다. 마침 대결을 앞두고 두 선수 모두 예열을 마쳤다. 레반도프스키는 첼시(잉글랜드)와 대회 2차전에서 2골·2도움 원맨쇼를 펼쳤다. 팀은 4-1로 이겼다. 메시는 나폴리(이탈리아)와 2차전에서 1골을 넣어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분데스리가는 "현 세대 최고의 골잡이들이 맞붙는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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