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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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구속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 관련 정치권 논란에 대해 야당의 대선후보까지 거론되시는 윤석열 총장에게 잘 얘기해보라고 비꼬았다.
홍 의원과 윤영석 미래통합당 의원은 13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여러 현안에 대해 맞섰다. 그 가운데 사회자가 "8.15 광복절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요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두 의원의 답변이 이어졌다.
윤 의원은 "사법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는 불구속 재판"이라며 "인도적인 차원에서 불구속 재판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특별사면 등 이야기가 나오지만, 지금은 재판이 확정이 안 돼 시기상조"라고도 했다.
홍 의원은 사면·복권 대상이 안 된다는 것을 동의하며 "구속상태를 해소하는 것은 권한이 검찰총장에게 있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야당의 대선후보까지 거론되시는 분이니까 잘 얘기해보시든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불구속 재판을 받아야 하는 건 아니다"라며 "모든 국민이 도주 우려와 증거인멸이 없다면 불구속재판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무소속 윤상현 의원이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사진 윤 의원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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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1일 무소속 윤상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을 8·15 특사로 사면해달라고 요청하며 정치권에서 사면 논란이 확산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용의 리더십은 광화문 광장을 '분열의 상징'에서 '통합의 상징'으로 승화시키는 것이고, 그 첩경은 박 전 대통령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그것을 해결할 분은 문재인 대통령밖에 없다"고 했다.
통합당 지도부는 박 전 대통령 사면 논란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당에서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는 게 별로 의미가 없다"며 "사면은 요청해서 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의당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그만두시길 바란다"고 일축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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