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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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시의원이 식당 사장과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것을 두고 “성추행 문제는 판단력 상실한 민주당”이라며 “민주당이 명백한 증거에도 경찰 조사 핑계를 대며 공당의 책임을 외면한다”고 질타했다.
하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명백한 성추행 증거를 제시해도 징계하지 않았다"며 "민주당은 오거돈, 박원순 사건을 겪고도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판단력을 완전히 상실한 것”이라고 적었다.
앞서 전날 부산 사하경찰서는 부산 사하구 한 식당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시의원이 식당 사장과 여직원 등 2명을 성추행하고 술을 강요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에 나섰다. 신고인 측 변호인은 “A시의원은 지난 5일과 11일 두 차례 식당을 방문해 불필요한 신체적 접촉을 했다"고 밝혔다. A시의원이 지난 5일 식당 사장에게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하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찍히기도 했다.
하 의원은 같은 날 민주당 부산시당이 당 소속 시의원의 성추행 관련 윤리위를 개최했지만 A시의원을 징계하지 않은 것을 두고 “민주당이 자당 소속 부산시의원 성추행은 사과하면서 즉각적인 징계는 외면했다. 경찰 조사결과를 보겠다는 것”이라며 “이번 사건은 명백한 성추행 증거인 CCTV 영상 화면이 제시됐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A 부산시의원이 지난 5일 식당 사장에게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하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사진 미래통합당 부산시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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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의원은 “(A시의원이) 일회성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성추행을 자행했다”며 “그것도 딸아이가 보는 앞에서 여성에게 모멸감을 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증거사진을 보면 너무나 명확한 성추행임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즉각적인 징계를 외면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조국 사태 이후 민주당은 모든 문제되는 사안을 사법처리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한다"면서 "박원순 전 시장 사건에서도 경찰조사 지켜보겠다고 했다가 국민의 매서운 질타를 받았다”고 했다. 또 “윤리적으로 문제가 명확한데도 모두 묵인하고 넘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명백한 증거에도 경찰조사 핑계를 대며 공당의 책임을 외면하는 민주당은 판단력을 완전히 상실한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성추행과 같은 윤리 문제는 도저히 판단하지 못할 정도로 당이 망가졌다고 공개선언이라도 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1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사진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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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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