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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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이재명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지지율이 역전된 것과 관련, 부동산 문제를 민주당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정책의 좋은 효과가 나오면 (국민) 고통이 크더라도 조금씩 (지지율이) 좋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공정조달 토론회'에 참석한 뒤 민주당 지지율 하락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국민들께서 (민주당에) 무언가 새로운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정치는 언제나 국민의 의사를 존중하고 또 국민 삶을 개선하는 것이어야 하느데, 조금 더 그런 노력을 많이해달라는 채찍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아무래도 가장 큰 (지지율 하락에 미친) 영향은 부동산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주택자들은 호평을 하지만, 다주택자나 유주택자는 저항이나 불만이 있기 마련"이라며 "국민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불가피한 일이었다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게 해야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그래서 제가 부동산세를 일반 재원으로 쓰면 (증세를 위한 부동산 정책이란)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우리 국민 모두를 위한 기본소득으로 지급하고, 또 지역화폐를 지급해 경제회복의 마중물로 사용하면 저항이나 불만이 상당 부분 누그러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 지사는 "주사를 놓을 때도 덜 아프게 하기 위해서 많은 배려를 하듯이 국민에게 강공책 쓸 때는 섬세한 배려가 필요하다"며 "(국민들이) 부동산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규제를 위한 정책이 자신에게 미치는 고통, 어려움이 있어 지지율에 영향을 주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그러나 조금 길게 보면 바른 길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지지율이) 제 자리를 찾을 것으로 본다"며 "고통은 크고 효과가 없으면 불만은 계속 되겠지만, 고통이 컸지만 효과가 좋다면 (지지율이) 조금씩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해진 기자 realse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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