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화 '스위치' 개발사 아틀라스랩스, 40억원 시드 투자 유치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미래에셋벤처, TBT, SV인베스트먼트 등 주요 투자사 참여]

AI전화 '스위치' 애플리케이션/사진제공=아틀라스랩스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아틀라스랩스가 40억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아틀라스랩스는 iOS와 안드로이드 양대 운영체제 모두를 지원하는 AI 전화 모바일 앱 '스위치'(switch)를 개발한 업체다. 통화 녹음 내용을 문자로 변환해 주는 서비스 중 두 운영체제를 모두 지원하는 앱은 스위치가 처음이다.

이번 투자에는 미래에셋벤처투자를 포함 TBT, SV인베스트먼트가 투자사로 참여했다.

아틀라스랩스는 시드 투자 단계에선 이례적으로 큰 규모인 4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아틀라스랩스가 지난 3년여 간 개발한 STT(Speech To Text) 엔진과 음성인식 AI 기술 '제로스'(ZEROTH EE)가 이미 포스코ICT, 오뚜기, 예스24 등에 채택돼 활용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지난달 iOS 버전으로 선보인 스위치는 '미래에서 온 전화기'로 불리는 신개념 서비스다. 기본 전화는 물론 통화 녹음, 통화 내용의 실시간 대화형 문자 기록, 통화 내용의 검색·분석·데이터관리 등이 가능하다. 회사는 안드로이드 베타 버전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투자를 주도한 미래에셋벤처투자 조진환 팀장은 "빅데이터 시대에는 개인마다 방대한 음성 데이터가 발생한다"며 "이를 양질의 데이터로 분석하고 전환해 사용자가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아틀라스랩스의 기술력은 다양한 시장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류로빈 아틀라스랩스 대표는 "스위치 iOS 베타 서비스를 오픈한 이후 다양한 업계 종사자들이 AI 전화 업무의 편의성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스위치는 단순히 통화 내용을 기록하는 기능을 넘어 효율적인 전화 업무와 스마트한 통화 데이터 관리까지 가능한 AI 전화의 대중화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계현 기자 unm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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