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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때아닌 4대강 공방에...환경부 "홍수 예방 효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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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록적인 폭우로 전국적으로 물난리가 난 와중에 때아닌 4대강 사업을 둘러싼 공방이 불거졌는데요.

계속된 논란에 댐을 비롯한 물 관리를 담당하는 환경부가 나서 4대강 사업 효과를 일축했습니다.

오히려 홍수 예방에 부정적이라고 밝혔는데, 이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지난 10일) : 4대강 사업 하지 않은 섬진강 수계에서 가장 큰 피해가 생겼고….]

[설 훈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난 10일) : 22조 (4대강) 예산으로 지류 지천을 정비했다면 홍수로 인한 인명 재산 피해를 상당히 줄일 수….]

수마가 할퀴고 간 자리에 난데없이 4대강 사업 논쟁이 불붙자, 물 관리 담당 부처인 환경부가 나서 효과를 일축했습니다.

4대강 보가 홍수 예방은커녕, 오히려 홍수위를 올려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겁니다.

지난 2014년과 2018년, 지난해 각각 이뤄진 4대강 관련 조사에 근거했습니다.

특히 섬진강이 4대강 사업에서 빠져 홍수 피해가 심했다는 일부 지적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섬진강 하류 침수는 예상을 넘어선 폭우로 둑이 무너진 탓이라며,

4대강 사업을 하지 않아 홍수 조절 능력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니라는 겁니다.

전문가 의견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박창근 / 가톨릭 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 : 제방을 부실하게 관리했기 때문에 발생한 홍수지 섬진강 자체가 가지고 있는 홍수 조절 능력을 초과해서 발생한 범람이 아닌 거죠.]

다만, 4대강 사업 이후 강수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여러 조사가 가상 홍수를 모형화해 이뤄진 점은 한계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는 이번 집중 호우 때 누적된 관측 자료를 바탕으로.

4대강 보가 홍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민간전문가와 실증 분석할 방침입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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