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2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10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7000명 감소했다. /더팩트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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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감소 기간 11년 만에 최장
[더팩트│황원영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고용쇼크 상태가 이어지며 5개월 연속 취업자가 줄어들었다. 7월 기준으로 1999년 이후 21년 만에 실업자가 가장 많았고, 실업률은 2000년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 구직활동을 아예 포기하는 사람들도 늘면서 비경제활동인구도 급증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10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7000명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 직후인 올 3월 19만5000명 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4월(-47만6000명), 5월(-39만2000명), 6월(-35만2000명)에 이어 5개월 연속 감소세가 지속된 것이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09년 8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11년 만에 최장기간 감소다. 다만, 감소폭은 4월을 정점으로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에서 22만5000명이 감소했고, 도·소매업(-12만7000명), 교육서비스업(-8만9000명) 등 서비스업 취업자의 감소세가 컸다. 제조업에서도 5만3000명의 취업자가 줄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은 취업자 수가 16만1000명 늘었고, 운수·창고업(5만8000명), 사업시설관리(4만4000명)도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만 취업자 수가 37만9000명 증가했다.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모두 줄었다. 30대는 17만명이 줄었고, 20대 16만5000명, 40대 16만4000명, 50대 12만6000명이 감소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도 19만5000명 줄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5%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7월 기준 2011년(60.2%) 이후 9년 만에 최저치다. /이선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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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상 취업자로 분류되는 일시휴직자는 23만9000명(53.7%) 늘어난 68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취업자가 줄면서 15세 이상 고용률은 60.5%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7월 기준 2011년(60.2%) 이후 9년 만에 최저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0%로 1년 전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달 기준 2013년(65.3%)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았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1.4%포인트 줄어든 42.7%로, 7월 기준 2015년(42.1%) 이후 최저치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4만1000명 증가한 113만8000명에 달했다. 이는 현행 기준(구직기간 4주)으로 실업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7월 기준으로 1999년 7월(147만6000명) 이후 21년만의 역대 최고치다.
실업률은 0.1%포인트 오른 4.0%로 2000년(4.0%)과 같았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7월(6.7%) 이후 21년만에 가장 높았다. 다만 청년층 실업률은 9.7%로 7월 기준 2018년(9.3%) 이후 가장 낮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년전보다 50만2000명 늘어난 1655만1000명에 달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은 231만9000명으로 22만5000명 늘었다. ]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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