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가운데)이 12일 오후 경북 포항의료원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 이강덕 포항시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와 이강덕 시장은 박 장관에게 "포항공대에 의과대학 설립과 도내 의료질 향상을 위해 복지부의 지원을 건의했다. 박 장관의 포항의료원 방문은 지역 의료현실 및 의사 확대 필요성 부각 등에 대한 점검하기 위해서다. 2020.8.12/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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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대한 의료계의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2일 "의사가 꼭 필요한 지역에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지방 의료현장 점검을 위해 경북도립 포항의료원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경북을 비롯한 지역에는 의사 수가 충분하지 않다"며 "소규모 의과대학이 있는 지방자차단체라면 지역의사제가 지역의료 과제를 해결할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내 전문의 10만명 중 감염내과를 전공해 체계적으로 감염병을 치료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280여명이 불과하다"며 "질병관리본부 조차 역학조사관을 충분히 채용하지 못한다.특정 상황이나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의료원 입구에서 체온 체크를 한 박 장관은 함인석 포항의료원장으로부터 의료원 운영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왼쪽)이 12일 오후 지역 의료현실 및 의사 확대 필요성 부각 등에 대한 현장 점검을 위해 경북 포항의료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함께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2020.8.12/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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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12일 오후 경북 포항의료원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로부터 포항공대 의대 설립 등 도내 23개 시,군의 의료 현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박 장관의 포항의료원 방문은 지역 의료현실 및 의사 확대 필요성 부각 등에 대한 점검을 하기 위해서다. 2020.8.12/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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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대규모 감염 상황에서 경북도가 보여준 대응 역량은 다른 지자체에서 보고 배워야 할 모범 사례였다"면서 "그러나 환자들을 적시에 치료할 의사와 인력이 충분하지 않았고 정부가 타 시·도에서 의료인을 지원받거나 환자를 이송하는 것을 볼 때는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포항공대에 의대 설립이 절실하다. 전국에서 경북지역의 전문의 수가 가장 적어 23개 시·군 주민들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때 받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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