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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급할수록 돌아가라' 허삼영 감독의 팔카 1군 합류 시나리오 [오!쎈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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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대구,박준형 기자]경기전 국민의례를 마친 삼성 허삼영 감독이 KIA 선수단을 바라보고 있다./ soul1014@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우리 속담에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빨리 서두르면 도리어 시행착오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외국인 타자 다니엘 팔카의 1군 합류에 대해 서두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타일러 살라디노의 대체 선수로 삼성의 새 식구가 된 팔카는 지난 5일 입국 후 대구 인근 모처에서 자가 격리 중이다. 오는 20일 0시부터 자가 격리가 해제되면 경산 볼파크에서 기술 훈련을 소화하고 21일부터 익산구장에서 열리는 KT와의 퓨처스 경기를 소화하고 1군 무대에 합류하는 게 허삼영 감독이 구상하는 시나리오다.

허삼영 감독은 11일 두산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팔카는 20일 0시부터 자가 격리가 해제되는데 경산 볼파크에서 기술 훈련을 하고 21일과 22일 퓨처스 경기를 소화하고 오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실전 공백이 많이 있었는데 빨리 선보이면 좋겠지만 외국인 선수는 첫 단추가 중요하다. 시작할 때 강한 임팩트가 나와야 하는데 섣불리 당겨 쓰다가 힘들어진다"고 덧붙였다. 리그 적응을 위한 충분한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허삼영 감독은 또 "외국인 선수가 처음 오자마자 리그에 적응하는 게 쉽지 않다. 최소 10경기 이상 해야 된다 안 된다 계산이 선다. 처음부터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모두 당황스러워한다. 그렇게 되면 쫓기는 마음이 심해진다. 격차를 줄이기 위해 준비 기간이 더 단단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팔카는 메이저리그 통산 154경기 타율 2할1푼8리(501타수 109안타) 29홈런 71타점 OPS 0.710을 기록했다. 팔카는 특히 빠른 공에 대한 반응이 좋고 KBO리그에서 뛸 경우 정상급 장타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트리플A 기준 평균 타구 속도 153km, 최고 타구 속도 188km를 기록한 바 있다.

팔카의 주 포지션은 코너 외야수이며 1루도 가능하다. 장타 생산 능력이 뛰어난 팔카가 타자 친화형 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자신의 강점을 제대로 발휘한다면 5강 경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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