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AOA 출신의 권민아와 전 소속사가 극적으로 화해 의사를 밝히면서, 한 달 넘게 지속된 논란이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권민아는 지난 11일 오후 SNS에 “나로 인해 피해 입은 모든 분, 놀라셨을 많은 분께도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권민아는 “그날 내가 깨어나지 못하고 있을 때, 예전 FNC 식구들이 밤새 자리를 지켜주셨다고 들었다”며 “오늘은 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한성호 대표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으며, 진심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문제 때문에 AOA를 나오게 된 게 너무 슬프고 힘들었다. 이렇게까지 되어버린 게 너무 후회된다”며 “앞으로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반성하며 열심히 치료 받겠다”고 덧붙였다.
AOA 관련 논란은 지난달 권민아가 “활동 당시 리더 지민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해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으며, 이로 인해 팀을 탈퇴하게 됐다”는 폭로를 SNS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논란이 커지자 지민은 팀을 탈퇴하고 모든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권민아는 SNS에 근황 사진을 올리는 등 활동을 재개하는 듯 했으나, 최근 또다시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사진과 자해 사진을 올렸다. 지난 8일에는 AOA 일부 멤버와 한 대표에 대한 저격과 함께 “난 행복한 곳에 가겠다. 여기 너무 괴롭다”는 글을 남긴 뒤 자해를 시도,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에 AOA와 FNC를 향한 비판 여론이 다시 불거지자, FNC는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명확한 입장 표명과 관련해 고민을 거듭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권민아의 건강 회복이 최우선이라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권민아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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