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백악관 문서 인용해 보도
"틱톡, 미국서 끝장날것" 분석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틱톡 모회사 거래 금지 행정명령에 앱스토어에서 이 애플리케이션(앱)을 삭제하고 틱톡에 광고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백악관 자료를 입수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일 서명한 행정명령에서 금지될 거래로는 ‘앱스토어에서 틱톡을 내려받을 수 있게 하는 협약 체결’과 ‘기기에 틱톡을 내려받고자 약관에 동의하는 행위’, ‘틱톡에 광고를 내고자 광고를 구매하는 행위’ 등이 포함됐다. 통신은 백악관 관계자를 통해 자료가 진본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중국의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와 거래를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채팅앱 위챗을 운영하는 텐센트에 대한 비슷한 행정명령도 함께 내놨다. 하지만 백악관은 당시 행정명령이 금지하는 거래가 무엇인지에 대해선 정확히 설명하지 않았다.
미국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제임스 루이스 연구원은 “앱스토어에서 삭제되면 틱톡은 미국에서 끝장날 것”이라면서도 “미국 정부가 외국 웹사이트를 통해 틱톡을 다운받는 것까지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이터통신은 “틱톡의 미국·호주·뉴질랜드 사업을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하는 내용의 양사 간 협상이 타결되면 행정명령이 시행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또 텐센트에 대해서도 바이트댄스와 비슷한 범위로 거래가 금지될지는 이번에 입수한 자료로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