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전 멤버 권민아가 멤버들과 소속사를 저격한 것과 관련 사과하고 열심히 치료받겠다고 약속했다.
권민아는 11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분들께서 걱정과 응원을 해주셨는데 또 한번 실망을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그는 “그날 제가 깨어나지 못하고 있을 때에 예전 FNC 식구분들이 밤새 자리를 지켜주셨다고 들었다. 오늘은 한성호 회장님과의 만남이 있었다”면서 “저는 FNC를 AOA를 정말 좋아했는데, 이 문제 때문에 AOA를 그만두게 된 게 너무 슬펐고 너무 힘들었다. 오늘 회장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진심을 느낄 수 있었고, 그냥 이렇게까지 되어버린 게 너무 후회가 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권민아는 “저를 걱정해주셨던 팬들과 지인, 가족들, 또 저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AOA 팬들께도 너무 죄송하다”며 “앞으로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반성하며 열심히 치료 받겠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권민아는 자신의 SNS를 통해 팀 활동 당시 리더인 신지민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폭로했다. 계속되는 폭로에 지민은 팀 탈퇴와 연예계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권민아는 이후 SNS에 설현,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언급하며 ‘방관자’라고 비판하는 글을 지속적으로 게재했다. 그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난 억울하게 안 갈래. 신지민, 한성호, 김설현 잘 살아라”면서 “저 사람들 말로 담을 수 없을 만큼 쓰레기 같은 사람이다. 멀쩡한 사람 죽음까지 몰아넣은 사람들. 나는 죽어서 당신들 괴롭힐 거다”라며 또 다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이와 관련해 FNC엔터테인먼트는 9일 “AOA와 관련한 여러 불미스러운 일들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고 안타깝게 생각하며 많은 걱정과 불편함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권민아 양이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하길 바라며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한편 일부 네티즌은 지속적인 괴롭힘을 방관했던 설현이 경찰로 출연하는 것을 볼 수 없다며 tvN 드라마 ‘낮과 밤’에서 하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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