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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때아닌 4대강 공방

통합당 정강정책특위 위원 "4대강 논쟁유발 시기상조였다고 봐...과학적 검증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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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10~19:00)

■ 방송일 : 2020년 8월 11일 (화요일)

■ 대담 : 천하람 정강정책특위 위원 / 미래통합당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조직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통합당 정강정책특위 위원"4대강 논쟁유발 시기상조였다고 봐...과학적 검증대상"

- 대구 출신 호남의석 계속 도전할 것

- 4대강 소환, 섬진강 관련 지역보고 듣고 한 발언 추측...

- 통합당 지지율 상승, 변화 노력과 구설수 없어서...

- 정강정책 5.18민주화운동 포함, 산업화 민주화 세력구분 그만

- 부자기득권 정당? 일자리 없는 사회 대비 기본소득 인정

- 건국절, 임시정부 논란...정강정책에 임시정부 정통성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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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재해 정국에서 통합당의 행보, 긍정적 평가가 나옵니다. 하지만 의심의 눈초리도 여전합니다. 결국은 민주당이 꾸준히 대구에 문을 두드렸듯이, 진정성을 갖고, 계속해서 호남에 다가가느냐가 핵심이겠죠. 어제 당 지도부와 재해 현장에 다녀왔고, 21대 총선에서는 순천에 출마했다, 낙선한 천하람 정강정책특위 위원과 얘기 나눠보죠.

◆ 천하람 정강정책특위 위원/미래통합당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조직위원장(이하 천하람)> 네. 안녕하십니까. 천하람입니다.

◇ 이동형> 21대 총선에서, 통합당이 호남에서 아예 후보조차 못낸 지역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천하람 위원은 도전장을 냈습니다만, 낙선하셨고요.

◆ 천하람> 네. 맞습니다.

◇ 이동형> 호남에서 이렇게 미래통합당이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그동안 호남에 대한 제대로 구애를 하지 않았다, 이렇게 봐도 되겠지요?

◆ 천하람> 네. 아무래도 반대로 TK이나 PK지역에서 도전하시는 민주당 의원님들 보면 꾸준히 장기적으로 도전하시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지 않습니까?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는 물론 몇몇 정운천의원이나 이정현의원님처럼 어떤 개인기로 정말 순수한 개인의 역량으로 지역주의를 극복한 경우들이 없지는 않았습니다만 꾸준하게 노력하고 신경 쓰는 부분은 부족한 점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 이동형> 그래서 천의원님은 어찌하실 생각이십니까? 지속적으로 도전해볼 생각이십니까?

◆ 천하람> 네. 저도 이제 막상 선거를 치르고 보다보니까 연고가 없는 지역에 와서 산다는 게 참 쉽지 않구나라는 걸 느끼고는 있는데요. 그래도 진심을 가지고 꾸준히 지역에서 노력을 해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지난번 민주당 의원들이 부산에서 대거 당선됐었는데 당선된 사람들 다 4전5기, 3전 4기, 5전 6기 이랬던 분들이에요. 도전이 쉽진 않을 텐데요.

◆ 천하람> 쉽지 않은 일이니까, 그만큼 또 의미도 있고 저도 사실 이게 힘든 일이라고만 생각하고 않고요. 제가 사실 많이 짧은 기간이지만 배우고 있거든요. 삶의 지평이나 또 정치인으로서 이해할 수 있는 폭이 그만큼 좀 늘어나는 것 같아서 저는 또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어제 지도부와 함께 수해현장 다녀오셨다고 하는데 어디 어디 다녀오셨습니까?

◆ 천하람> 저는 어제 구례5일장에만 다녀왔습니다.

◇ 이동형> 구례5일장이요? 상황이 어떻던가요?

◆ 천하람> 생각보다 굉장히 심각하더라고요. 물이 아예 점포 천장까지 다 차버려 가지고, 거기에 집기류나 재고나 이런 것들이 싹 다 거의 비 피해를 심하게 입고, 다 뻘에 뒤엎여가지고 굉장히 쉽지 않은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 이동형> 복구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리겠네요?

◆ 천하람> 지금 많은 자원봉사자님도 오시고, 군인, 경찰, 소방관님들도 열심히 해주고 계시는데 그래도 완전히 복구가 되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주민들은 어떤 이야기들을 해주셨던가요?

◆ 천하람> 저도 제일 기억에 남는 분이 할머님께서 구례가 장날이 3일, 8일 이렇게 장날이라고 하시더라고요. 8일 장날을 앞두고 하필이면 물건들을 많이 구매를 내놓으셨는데, 그때 바로 물난리가 나가지고 어떻게 하냐고 말씀하시는데 제가 마음이 짠했습니다.

◇ 이동형> 주호영 원내대표도 구례를 방문했다는데, 같이 가셨습니까?

◆ 천하람> 네. 같이 갔었습니다.

◇ 이동형> 주호영 원내대표가 구례수해현장 방문한 자리에서 4대강 사업 어느 지역에서 물난리가 났냐? 이런 이야기를 해서 재난 시기에 4대강을 과거에 있었던 일을 잘했냐 못했냐 이게 논쟁으로 벌이는 게 과연 옳으냐 이런 지적이 있는 것 같아요.

◆ 천하람> 저도 발언을 하신 정확한 걸 제가 직접 듣지 못해서 그렇습니다만 도지사님이랑 군수님 오셔서 브리핑하고 할 때도 보면 이게 물난리는 처음이다, 유독 섬진강 유역에서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왔어요. 그러다 보니까 아마 그거에 대해서 섬진강 관련해가지고는 4대강 사업이 없었다 보니까 4대강과 연관성이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취지의 발언을 하신 것으로 저도 추측이 되는데, 제가 직접 그 상황에서 아주 전, 후를 다 들은 것은 아니어서 그렇습니다.

◇ 이동형> 그렇게 말씀을 하시면 미래통합당 반대쪽에서는 4대강 정비한 낙동강은 왜 둑이 터졌느냐 이렇게 나온단 말이죠. 아예 원내대표가 그런 말 안했으면 어땠을까 싶어서 한번 여쭤봤어요.

◆ 천하람> 저도 4대강 논쟁이 조금 시기상조인 것 같아요. 문재인대통령께서도 말씀하시고 하는데 이런 부분은 정치권에서 함부로 얘기를 서로 하기 보다는, 사실은 과학적으로 조사가 되고 검증이 되어야 할 부분이지, 특히나 아직 수해피해가 끝나기도 전에 이게 너무 지나치게 정치 쟁점화 되는 것 자체는 저도 그렇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이동형> 최근 통합당 지지율이 굉장히 상승하는 모양새입니다. 민주당하고 오차범위 내에 접점을 벌이고 있거든요. 이렇게 미래통합당의 지지율이 상승한 원인은 민주당이 못해서 반사이익을 얻는 것도 있겠습니다만 다른 원인은 어디 있다고 보십니까?

◆ 천하람> 기존과는 다르게 변화하려는 노력은 하고 계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특히나 구설수나 설화의 막말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최근에는 거의 문제된 게 별로 없고, 쉽게 얘기하면 실수를 예전에 비해서 덜하고 있는 게 아닌 가 그리고 저희가 진취적인 정당이라든지 약자와의 동행이라든지 변화하려는 것을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그래도 한번 지켜봐주자 이렇게 하고 계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이동형> 당명도 바꾸고 새롭게 태어난다 이런 계획이 있지 않습니까? 정강정책도 바꾼다 이런 얘기가 있던데.

◆ 천하람> 저희 정강정책에서 제가 특히 열심히 말씀드렸던 것 중 하나가 이제는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 이런 식으로 과거 논쟁하는 것은 그만하고 저희도 민주화 YS도 저희 선배인데, 민주화에 대해서 우리도 중요시 하자고 해서 가장 대표적으로 5.18 민주화 운동을 저희 정강에 담는 안이 마련되어 있고요. 최근에 화제가 됐던 부분 중 하나는 정치 개혁 관련해가지고 국회의원이 3선까지만 연임할 수 있도록, 4연임은 하지 못하도록 하는 안을 저희 내부적으로는 논의를 많이 해서 안을 만들어 놓은 그런 상황입니다.

◇ 이동형> 안은 만들어 놨습니다만 그게 통과될지는 모르고요?

◆ 천하람> 그거는 특위 안에서의 안이고요. 이게 어떻게 통과가 될지는 향후 절차를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이동형> 그런데 5.18안을 정강정책에 넣는다고 하면 미래통합당에서 앞으로 5.18에 대해서 막말을 하는 인사가 나온다거나 이런 건 어려워지겠네요.

◆ 천하람> 그거를 원천적으로 막자 하는 게 저희가 정강에다가 넣는 취지입니다.

◇ 이동형> 그리고 기본소득이나 경제민주화도 정강정책에 담겠다는 이런 이야기가 있던데.

◆ 천하람> 네. 저희가 이제 기존에 보면 기득권이나 부자를 위한 정당 이런 식의 인식이 많이 있으셨지 않습니까? 김종인 위원장이나 저희 특위의원들도 하는 얘기가 앞으로 세상이 정말 빠르게 바뀌어가지고 일자리가 없어지는 사회가 되면 보수 정치라는 게 결국은 사회의 기틀을 유지하는 게 근본적인 사명인데, 일자리가 없어지는 사회에 대해서 우리도 나름대로 대비를 해야 될 것 아니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깊은 공감대를 가지고 있고요. 그리고 저희가 자유시장경제 물론 중시합니다만 자유시장경제가 의미가 있으려면 정말로 공정한 심판역할을 잘해줘야 되잖아요. 정말 시작하는 스타트업이든 대기업이든 소상공인이든 공정한 룰에서 경쟁을 할 수 있어야 되는 부분이 기본이 되어야 되는데, 그런 기본적인 역할부터 우리가 충실히 잘해가자 그래서 저희가 맨날 자유, 자유 얘기하는 게 약육강식의 자유가 아니라 정말 사람들이 자기 능력과 창의성을 충분히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그런 토대를 잘 만들어보자 그런 식의 논의가 지금 집중이 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어떤 말씀인지 제가 충분히 뜻은 알겠는데요. 기본소득이나 경제민주화문제는 보수의 핵심 의지하고는 상반되기 때문에 미래통합당 내에 혹시 반대하는 인사가 나온다든가 아니면 미래통합당을 지지하는 지지층에서 반대한다든가 이럴 경우에는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 천하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정책을 세밀하게 다듬어야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저희가 기본 소득을 하자고 하면서 지금 당장 재정 적자 국채를 엄청나게 해서 갑자기 전 국민에게 매월 100만원씩을 나눠드리자 한다 그러면 그건 정말 무책임한 포퓰리즘일 테고, 저희 지지층이나 내부에서도 반발이 많이 나올 텐데요. 저희가 하려는 것은 당장 그렇게 하자는 것이 아니라 기본 소득이 필요해지는 사회에 대비해 나가자라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 정강정책이라는 것은 당의 가장 큰 틀이니까, 그런 큰 틀을 준비해 나간다고 보면 반발이나 반대가 그렇게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최근에 미래통합당이 8월 15일 날인가요? 아마 보수단체에서 하는 대규모집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한 것 같습니다. 한쪽에서는 미래통합당이 지금보다 조금 더 국민들의 지지를 받으려고 하면 소위 말하는 태극기 부대, 극우 유튜브 이런 쪽하고 결별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이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천하람> 저는 당이 어떻게 보면 외부에 있는 유튜버분들에게 끌려 다니는 것은 이제 좀 그만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당이 그분들을 끌고 가거나 이슈를 선점하는 것은 괜찮아요. 그분들이 당의 의제의 동의를 해서 참여하는 것까지 저희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그런데 기존에 보면 '왝더 독'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라고 해서 좀 유튜버 분들이나 집회에 많이 나오시는 분들에게 당 전체가 끌려 다녔던 부분이 있거든요. 거기에 있어서는 결별을 해야 된다, 당이 오히려 아젠다나 이슈를 선도해야 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이 문제는 김무성 대표도 지금 천의원님과 같은 얘기를 한 적이 있고 말이죠. 이거 관련해서 하나만 더 여쭙죠. 아직도 8월 15일 광복절이 다가오는데 당 안에서는 건국절 주장하는 분도 있고 임시정부 적통에 대한 이견도 있을 것 같은데 이런 문제는 혹시 당에서 토론이나 논쟁 같은 어떤 자리를 마련하거나 그럴 생각은 없으십니까?

◆ 천하람> 그 부분도 저희 정강정책에 아예 임시정부 정통을 인정하는 내용을 초안에 담아놓은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임시정부의 적통은 저희 헌법에도 들어가 있는 부분이고 이 부분을 굳이 기본적으로 저희 당의 요즘 정강정책을 논의하시는 분들은 과거에 대한 논쟁은 이제 가능하면 줄이고 앞으로 대한민국을 어떻게 앞으로 살기 좋은 곳을 만들까 하는 것에 당의 능력이나 에너지를 집중하자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저도 그 점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끝으로 미래통합당을 걱정하고 생각하는 많은 분들에게 한 마디 해주시고 방송인터뷰 마치겠습니다.

◆ 천하람> 네. 저는 정당이라는 게 근본적으로 서로 대립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저는 앞으로의 정당정치는 국민들을 정말 통합시키고 국민들의 힘을 이끌어 내는 곳이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미래통합당이 당명이 곧 바뀔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 이름에 걸맞게 미래를 준비해 나가고 국민들을 통합할 수 있는 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저희도 노력을 많이 할 테니까 꼭 한번 애정 어린 눈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 이동형>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천하람>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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