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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이슈 정부 VS 의료계 첨예한 대립

울산시의회 "열악한 의료인프라 개선위해 의대정원 증원 강력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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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울산시의회 의원 일동은 11일 오후 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의 열악한 의료현실을 지적하며 의대정원 증원을 요청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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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의대 정원 증원을 강력히 요청한다."

울산시의회 의원 일동은 11일 오후 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의 열악한 의료현실을 지적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시의원들은 "2018년 기준 울산의 의료기관 96곳 가운데 공공의료기관은 단 1곳에 불과해 인구 115만 광역시라는 도시 규모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공공의료기관의 1000명당 병상 수가 전국 평균이 1.21%인 반면, 울산은 0.11%에 불과하며, 전문의 비율도 1.7%로 전국 평균 5.9%와 비교하면 지난치게 열악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렇게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것은 의사를 양성하는 기관이 양적, 질적으로 모자라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의원들은 "정부가 지역 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의대 정원을 증원키로 하고, 증원된 인력의 상당 부분을 지역 의료 인프라 향상에 투입하기로 한 것은 다행스러운 결정"이라며 "문제는 충분한 증원과 지역 의료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끌어 올릴 의대 신설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울산대가 증원된 정원에 대해 지역캠퍼스를 확보하고 병원을 신설하기로 한 결정에 환영하며 시의회도 협력체계를 구축해 울산대 의대 정원 증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더이상 울산이 의료사각지대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울산시의회는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은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울산대학교 의대 1곳 뿐이며, 그마저도 예과는 울산에서, 본과는 서울 아산병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 본과를 마친 의료 인력의 대부분이 울산이 아닌 서울을 선택하고 있으며, 울산 정원도 40명에 불과해 울산에 상주할 인력 자체가 근본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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