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샘오취리 인스타그램 갈무리/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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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체 '더디플로맷'(The Diplomat)이 10일(현지시간) '의정부고 흑인 분장' 논란을 조명하며 "한국은 여전히 인종차별이 만연한 나라"라고 비판했다.
더디플로맷은 이날 "(의정부고 졸업사진은) 올해 뭔가 잘못됐다"며 "가나의 '관짝춤'을 따라하려던 학생들의 검은 분장이 인종차별 논란을 낳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사회에 인종차별이 뿌리 깊이 박혀있다고 설명한 더디플로맷은 "코로나19(COVID-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문제는 더욱 커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교육이 추진되면서 이민자나 난민의 자녀는 적절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일부 외국인은 정부 보조금을 받을 자격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한국에서 긍정적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고 더디플로맷은 보도했다. 디플로맷은 '의정부고 흑인 분장'이 여론의 비판을 받은 것도 이러한 사례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더디플로맷은 "한국에서 인종차별 종식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더 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며 "아직 주류 의제까진 아니지만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풍자 졸업사진으로 매년 이목을 끄는 의정부고 학생의 올해 졸업사진을 두고 온라인에서 논란이 커졌다. 얼굴을 검게 칠한 '블랙페이스'는 인종차별이란 비판이었다.
학교 측은 "매년 정치 및 사회 이슈에 대해 코스프레를 자중해달라고 주의를 준다"며 "관짝소년단을 패러디한 학생들은 흑인을 비하하거나 폄하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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