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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의 사투' 대구 초·중·고 학생들, 6개월 만에 정상등교한다

중앙일보 김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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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의 사투' 대구 초·중·고 학생들, 6개월 만에 정상등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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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00명 확진자…대구, 18일부터 매일 등교



대구시교육청이 지난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초·중·고교와 유치원 등에 보급한 마스크. [뉴스1]

대구시교육청이 지난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초·중·고교와 유치원 등에 보급한 마스크. [뉴스1]


6900명 이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를 기록한 대구.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은 대구 지역의 초·중·고 학생들이 여름방학이 끝나는 다음 주부터 매일 학교에 간다. 최근 39일째(11일 0시 기준) 지역 감염 확진자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면서다.

대구시교육청은 11일 "대부분의 학교가 지난달 말부터 여름방학에 들어가 오는 18일 2학기 개학을 한다. 이날부터 코로나19 사태 전처럼 정상등교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중순부터 5월까지 대구 지역 초·중·고 학생들은 코로나19 사태 확산 방지를 위해 정상등교하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 6월부터 각 학교가 원격 수업에 기반을 두고, 등교 방식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수업을 해왔다. 격일제 등교, 격주 등교, 일부 학교·학년 매일 등교 같은 방식이다.

각 학교는 2학기 정상등교를 시작한 후에도 마스크 쓰기,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코로나19 방역수칙 지키기를 계속 강화한다. 또 학교별로 점심 배식시간 또는 장소를 바꾸거나, 칸막이를 식당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학생 밀집도 부분도 살필 예정이다. 정상등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관련 학교의 등교 방식을 기존 원격 수업으로 되돌린다는 게 대구시교육청의 방침이다.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매일 정상등교는 단순히 학생들의 학습 결손을 개선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학생들이 단체 생활을 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조처"라고 전했다.


대구에는 451개 초·중·고가 있으며, 유치원은 340곳, 특수학교는 9곳 있다. 2학기 정상등교 방침에는 특수학교 학생들도 포함돼 있다. 단, 유치원은 정상등원 및 2부제 등원을 병행하기로 했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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