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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의 틱톡 인수, 기술적 장애물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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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 "트럼프가 바라는 완전한 결별엔 1년 이상 걸려"

틱톡, 중국판 도우인과 무척 유사…리소스도 공유

뉴스1

중국의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의 일부를 떼어내 인수하려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도는 기술적으로 복잡한 작업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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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중국의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의 일부를 떼어내 인수하려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도는 기술적으로 복잡한 작업이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인내심이 시험받게 될 수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도널드 대통령은 지난 6일, 미국인들의 개인정보 유출과 국가안보 위협 우려를 언급하며 틱톡과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의 미국 내 거래를 전면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발효일은 틱톡 퇴출·매각 시한으로 제시된 9월15일이다.

틱톡은 중국 내 버전인 도우인(Douyin)과 기능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무척 유사하며 기술적 리소스도 공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 의원들이 바라는 완전한 결별에는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MS는 인수 거래 성사 뒤 바이트댄스부터 틱톡을 기술적으로 완전히 보호하며 틱톡의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이행기를 부과하는 것에 대해서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지난 2일 보도한 바 있다.

미 재무부의 보좌관을 지낸 뒤 로펌 프리쉬필즈 브루커스 드린저에 합류한 아이멘 미르는 매각 뒤에 미국 기업이 중국 기업에 기술적으로나 운영적으로 계속 의존하게 되는 것을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은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내 틱톡 사업부에 대한 MS의 인수 시도도 분리를 어렵게 하는 부분이다. 틱톡은 바이트댄스로부터 분리돼야 할 뿐 아니라 틱톡의 다른 지역에서도 분리돼야 한다. 수반된 기술량 때문에 기술적 어려움이 더해지는 것이다.

로펌 베너블 엘엘피(Venable LLP)의 변호사 카렌 C 허만은 제안된 일정표가 협상 완료를 무척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매각된 기업의 사업적 필요성을 단순 확인하고, 어떤 지적재산권 (IP)등 다른 자산을 이용하며 그룹 내 다른 기업과 어떤 자산과 IP를 공유하는지 확인하는 데만 수개월이 걸린다"고 말했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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