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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호중의 전 여자친구 A씨가 폭행 논란에 다시 불을 붙이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김호중 측은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라며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A씨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김호중)가 다시 매스컴에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악몽이 되살아나기 시작했다”며 지난날 김호중과의 인연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그는 “아버지는 이미 악성 댓글이 우리 가족에게 넘쳐남에도 그를 걱정하고 계셨다. 무례하게 떠난 그였지만, 그를 마음속에 품고 있었다는 것을 우리도 알고 있었고 그도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자신이 폭행당한 사실을 아버지가 알게 된 것은 올해 2월 17일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김호중의) 구타는 2013년 아버지를 니 애비라고 험담을 하던 그와 말싸움 끝에 일어났다. 그와 생활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는 유난히 뒷담화를 좋아한다. 어쨌든, 후에는 험담이 동생들에게까지 이어지고 폭행도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당시 폭행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부분에는 “엄마가 하늘나라로 가면서 보내준 선물이라고 믿고 있었고, 막내 동생보다 더 그를 더 신뢰하고 계시는 아버지에게 말씀드리기가 어려웠고, 저 역시 그를 엄마처럼 기대고 의지했던 터인지라 헤어진다는 것도 무서웠지만, 맞는 것도 무서웠다”며 “그는 조폭 출신이라 알려졌었고, 최소한 다른 사람들로부터 지켜줄 것이라 생각했던 그였기에 너무나 힘들어서 주위 지인들과 동생들에게는 상의한 적이 있긴 하다”고 설명했다.
김호중의 반박문에 담긴 ‘A시의 아버지가 빌린 돈을 갚지 않아 힘들었다’는 이야기에는 “아버지는 한차례도 돈을 요구하시지 않았다”며 “그와 생활하는 동안 생신 때 15만원 드린 것과 남방하나 사드린 것이 전부이며, 500만원은 아버지가 직접 그에게 요구하지 않았고 어떻게 알았던 그냥 아들로서 스스로 빌려준 것이었으며 약속한 기일에 갚았다”고 말했다. A씨는 “오히려 함께하는 공연에서 아버지에게 공연료를 양보받았다. 그는 이것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입장문에 오죽 쓸 것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아버지의 폭로 이후 김호중 팬들로부터 악플이 쏟아지는 것이 고통스럽다는 A씨는 “아버지는 공양미 300가마에 딸을 파실 분이 아니다. 그럴 일이 있으시다면 딸의 미래를 위해 먼저 인당수에 뛰어드실 분”이라며 “아빠는 그를 믿은 죄 밖에 없다. 다 제 잘못”이라며 비난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이같은 폭로 이후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측은 “근거 없는 허위 사실에 대해 더 이상 대응하지 않겠다. 이미 고소장을 제출한 만큼 법으로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앞서 A씨의 아버지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과거 김호중이 A씨와 교제할 당시 폭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김호중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지난 7일 서울중앙지검에 A씨의 아버지를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했다.
김호중 또한 자신의 팬카페에 “지금 이야기되고 있는 전 여자친구 폭행설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말씀드린다”며 “제 진심을 꼭 믿어달라. 꼭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반박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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