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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때아닌 4대강 공방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김부겸"폭우에 4대강 논쟁, 국민들 얼마나 화가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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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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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10~19:00)
■ 방송일 : 2020년 8월 10일 (월요일)
■ 대담 : 김부겸 후보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김부겸"폭우에 4대강 논쟁, 국민들 얼마나 화가 날까..."

- 징검다리 당 대표로는 곤란, 정치적 무리수
- 당대표 되면 부동산 허탈 국민 위로, 투기는 안돼
- 서울, 부산 보궐선거 후보 낼 수 밖에 없는 상황, 용서구해야
- 영남 지지율 10%이상 끌어올릴 당 대표
- 검찰개혁, 기득권 그대로 두고 새로운 세대에게 내세울 것 없어
- 공수처 거부 야당, 법 앞에서 특권 요구...정쟁 아쉬워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앞두고 후보들 차례대로 만나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당대표에 출마한 김부겸 전 장관(후보), 나오셨습니다.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이하 김부겸)> 네. 안녕하세요. 김부겸입니다.

◇ 이동형> 오늘은 또 내일은 비가 멈췄으면 하는 바람인데, 계속해서 내리고 있습니다. 김부겸 후보는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내면서 재난에 특히 또 신경이 쓰일 텐데. 장관하시면서 지진도 겪고 태풍도 겪고 하셨잖아요. 이런 큰 재난 앞두고 당정청의 할 일이 많고 또 당대표 출마하셨으니까 더더욱 다른 부문보다는 여러 가지 생각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 김부겸> 우선은 우리나라 연평균 강우량이 1,300mm 정도인데, 하루에 200mm가 와버렸으니까 여러 가지 우수관로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감당하기 어렵죠. 빗물이 못 빠져서 자꾸 침수가 되는 건데요. 저는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주어진 악조건 속에서도 저는 재난대응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선제적이고 적극적 대응을 해야 합니다. 설마 설마 하다가 사실은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 그런 일이 생기거든요. 제가 곡성의 피해 지역을 가봤더니 그래도 주민들이 물에 잠긴 지역에서 한 분도 인명 사고가 안 났더라고요. 가장 큰 이유는 새벽부터 여러 가지 예보를 보고 공무원들이 전부 뛰어다니면서 각 집집마다 문을 두드려서 그 분들을 미리 대피시킨 그런 탓이 더라고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공직자들은 더욱 경각심을 가지고 수시로 주민들에게 정보를 알려주면서 협력을 해서 재난을 넘어가야 될 것 같습니다.

◇ 이동형> 민주당 전당대회가 흥행이 잘 되지 않는다라는 이런 진단이 좀 있는데, 비 피해 때문에 선거 운동도 지금 중단된 상태죠, 연기론도 나오는 것 같아요.

◆ 김부겸> 글쎄 오늘 그런 이야기가 있었다는데, 저는 당사자이기 때문에 그런 내용에 대해서는 왈가왈부할 수는 없고요. 그래도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생명과 재난극복이 우선이지 정치일정이라는 것도 뭐 연기 되면 어떻겠습니까.

◇ 이동형> 이런 재난 상황 속에서의 리더십은 어떤 게 필요할까요?

◆ 김부겸> 그래도 우리 정부 들어서서 과거보다 훨씬 더 책임감있게 지자체든 중앙정부든 그렇게 대응이 가능한 것은, 그래도 옛날에 노무현 대통령 때 만들어놨던 꼼꼼한 매뉴얼 그게 그래도 공무원들이나 이런 분들이 숙지를 하고요. 각 지자체별로 전부 재난대응부서가 딱 있습니다. 그런 부서가 책임을 지고 일을 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여기에 대해서 또 신속한 상황에 대한 정보교류를 모든 분들이 협조해주는 것 이런 부분들이 전부 다 국민의 생명을 지켜주고, 재산을 지켜주는 좋은 사회적 인프라가 갖춰졌다고 보여 집니다.

◇ 이동형> 지금 다들 국민들이 힘들어 하는데, 때 아닌 4대강 논쟁이 벌여졌습니다. 야당에서는 4대강을 더 확대했었다면 홍수를 막을 수 있었다. 여당에서는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 두 차례 감사에서 이미 4대강은 홍수예방효과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근혜 정권에서도 그렇게 하지 않았느냐? 국민들이 봤을 때는 지금 그게 뭐가 중요하다고 4대강이 잘했냐 못했냐를 따지냐? 당장 수혜복구 이게 중요한 것이고, 이재민들을 줄이고 이런 것들이 중요한 게 아니냐 이런 지적이 있습니다. 정치권에 대한 공통된 질타 같아요.

◆ 김부겸> 참..답답하죠.. 아무리 미래통합당의 속한 지도부와 의원님들이 할 말을 하고 싶어도 지금은 사실은 재난 극복이 우선 아닙니까? 이와 중에서 무슨 4대강 논쟁 정말 국민들이 보기에는 한가하기도 하지만 얼마나 화가 나겠어요? 여기서 굳이 원인을 따진다기보다도 저는 아까 우리당 설훈의원님이 말씀하신대로 정말 박근혜정부에서도 문재인정부에서도 감사를 해보니까 4대강이 보호건설이라는 거는 사실은 홍수문제하고는 별 관계가 없다는 것도 결론이 나왔고요. 지금은 모두다 정치권이건 정부든 지자체든 국민들도 합심해서 정말 며칠째 입니까? 하루에도 몇 백mm씩 이 비 빨리 거기에서부터 국민들을 안전하게 지켜내고 또 재산을 가능하나 많이 보호를 하는 게 우선 아닌가요?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이동형> 전당대회에 대한 질문을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 이거부터 한번 여쭙시다. 지금 당정청 관계에서 지금까지 당이 청와대에 너무 끌려간 게 아니냐 그 동안은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 70%이상이기 때문에 당이 그 밑에 있었어도 상관이 없었지만 이제는 당이 조금 청와대보다 앞서나가는 전략을 세운다거나 이렇게 해야 되는 거 아니냐? 만약에 청와대가 잘못된 정책을 내면 대립각도 세울 수 있고. 그걸 새로운 지도부가 할 수 있겠느냐 이런 이야기가 흘러나온 것 같은데, 본인이 만일 당 최고자리에 오르게 되면 당정청 관계를 어떻게 새롭게 하실 건지?

◆ 김부겸> 그것은 각자의 역할을 보면 불가피합니다. 청와대는 대통령이 임기를 잘 마무리하도록 하는데 관심이 집중될 거고요. 아무래도 정부는 국민 여론으로부터 한 발짝 떨어져있으니까 여러 가지 대응이나 이런 데서 소극적이거나 굼뜰 수밖에 없습니다. 근데 당은 매일 국민들로부터 질타도 받고 요구도 받고 하거든요. 그럼 이런 여론을 수렴해서 뭔가 제도 계획이든 예산투입이든 이런 걸 해낼 수 있는 데는 지금 현재로는 당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당이 제 목소리를 내고 또 당이 커지면서 지금보다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게 이 여건의 시스템이죠.

◇ 이동형> 그리고 지금 이번에 당대표 되는 사람이 다음 차기까지 관리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더 중요한 건데. 물론 이낙연 후보가 되면 중간에 관둘 수도 있다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만. 그래서 김부겸 후보가 반대로 나는 끝까지 간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게 차별성을 띨 수 있을까요?

◆ 김부겸> 그런 판단이야 대의원이나 당원들께서 하시는 거기 때문에 제가 뭐라고 긴 말씀을 안 드리겠습니다만, 분명한 것은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여러 과제를 생각할 때, 거쳐 가는 당대표, 징검다리 당대표로서는 곤란하다는 거죠. 왜냐하면 새 당대표가 만약에 대선에 나가실 분이 되면 이 분들은 내년 3월 9일까지 사임을 해야 합니다. 4월 7일에 서울시장, 부산시장 재보궐선거가 있습니다. 5월 9일에는 다시 후임 당대표를 뽑아야 합니다. 이거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이렇게 정치적인 무리수가 어디 있나요? 그래서 바로 8월 말이나 9월 초부터는 대통령 후보 경선 관리에 들어가야 됩니다. 그러고 또 불과 2022년 3월에는 대선 6월에는 지방선거 앞으로 촉박한 정치일정이라든가 또 하나하나의 정치적인 일정들이 갖는 의미를 생각하면 이거 중간에 무슨 다른 생각할 여유들이 없습니다. 여기서 올인을 하고 지금부터 준비를 해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그 말씀 드리고 싶어요.

◇ 이동형> 그럼 김부겸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서울이나 부산이나 재보궐 선거에 후보를 내겠다 이런 입장인 거 같네요.

◆ 김부겸>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그 과정에서 그렇게 되면 우리 당원을 손을 봐야 되니까 그 문제에 대해서는 당원들도 그런 의견이 강하다는 건 제가 전부 돌면서 확인을 했고요. 그러면 국민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정말 요구대로 석고대죄라도 하면서 우리들을 후보를 낼 수밖에 없는 사정을 국민들한테 용서를 구해야죠.

◇ 이동형> 최근 여론조사가 하나 있습니다. 민주당 당대표에 대해서, 이낙연 후보가 1위를 기록한 건데 물론 이것은 대의원은 빠졌고 일반 국민을 상대로 조사를 한 것이기 합니다만, 언론에서는 일강이라고 표현을 하더라고요. 일강, 일중, 일약 이라고 표현도 하고 동의하십니까?

◆ 김부겸> 글쎄, 현장에 뛰어 온 제 감각하고는 다른데, 평론을 하실 수 있는 이작가님의 제 처지는 다르죠. 저는 현장에서 제가 요구하는 당대표의 역할을 무엇으로 볼 거냐라는 제 호소가 상당히 먹히고 있고, 그런 쪽에서 우리 대의원들 당원들은 고민하고 있다 이런 분들을 많이 만나죠.

◇ 이동형> 선거가 대의원, 당원, 일반 국민 이렇게 하는데 가장 중요한 건 역시 대의원 표심 아니겠어요? 퍼센테이지를 봤을 때 가장 많이 몰려있기 때문에.

◆ 김부겸> 그렇죠. 그분들이 아무래도 우리 당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서 가장 열심히 고민하고 가장 우리 당의 처지에 대해서 가장 민감한 분들이죠.

◇ 이동형> 대의원 표심을 공략할 준비는 되어 있습니까?

◆ 김부겸> 지금 열심히 하고 있지 않습니까? 하하..

◇ 이동형> 그런데 이제 홍수나 이런 거 때문에 대의원들을 직접 만나는 기회가 적어가지고..

◆ 김부겸> 그런 게 아쉽지만 이러한 천재지변에 대해서 그걸 극복하는 게 무엇보다 최우선이고, 저만 해도 많은 분들이 차라리 정치레이스 같은 거 중단하고 이재민들 돕는 일이나 하는 거 어떠냐 그런 지적도 많이 받습니다. 물론 그렇지만 저희들이 열심히 현장에서 대응하고 있는 공직자들은 오히려 방해가 되는 일도 있고 이래서 조심스러운데요. 그저께만 해도 제가 광주 상황실에 들렸습니다. 시장님들 뵀습니다만 오히려 방해가 될까봐 빨리 나왔고요. 곡성에서는 이재민들 위로를 하러 갔는데 오히려 그 분들이 담담하게 이 상황은 이렇게 된 거지만 가능하나 나중에 복구라든가 뒤처리에 있어서 중앙정부가 이렇게 외면하지 말고 더 확실한 대책을 세워달라는 오히려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 이동형> 자꾸 여론조사 이야기 했습니다만 거기서 2위를 하셨고 그런데 소상공인 자영업 민주당원 2천여 명이 김부겸 후보를 공식 지지했다. 이것은 김부겸 후보로서는 천군마마를 얻은 듯한 소식일 텐데, 소상공인 당원들이 왜 김부겸 후보를 선택했을까요?

◆ 김부겸> 제가 그분들하고 그동안 많은 현장에서도 대화를 했고요. 제가 또 장관 때난 이럴 때 이분들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몇 가지 지원 같은 거 이런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이 지금 당장보다는 제가 정치인으로서 그런 진정성을 가지고 자신들의 상황을 들어주고 또 헤아리려고 노력하는 데 대해서 그분들이 저에게 힘을 좀 실어주신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아까 온에어 빨간 불 들어오기 전에 저랑 잠깐 사담을 나눴는데, 민심이 요즘에 좀 좋지 않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청와대 참모진들이 일괄 사표를, 비서진들이죠, 5명이 낸 것도 아마 그런 상황인식을 했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이 정부 여당으로서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데, 특히 부동산 문제 어떻게 해결해야 될 것 같습니까? 당대표가 되면 당과 청와대 정부가 또 협심해서 이 문제를 다뤄야 되지 않겠어요?

◆ 김부겸> 뭐 인사 문제는 보통 과거에도 보면 이렇게 조금 뭔가 정치를 쇄신해야 되거나 이럴 때가 있을 때는 보통 참모들이 대통령께 조금 편안하게 판단하시라고 이런 사표를 제출하거나 이런 일이 많았잖아요, 과거에요, 그런 일환이고. 또 대통령께서도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계시다라는 어떤 신호라고 보여 집니다. 당대표가 되면 무엇보다 바로 부동산을 둘러싼 국민들의 허탈한 마음을 우선 어떻게든 위로를 해드려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 중에 하나는 분명한 것은 더 이상 부동산 투기를 통해서 이렇게 국민들의 가슴을 국민경제전체를 흔들어대는 여기에 굴복할 수 없잖아요. 그 대신에 우리 국민들 중에 꼭 내 집을 마련하고자 하시는 분들, 생애최초주택구입자 이런 분들한테는 여러 가지 금융지원이 없어서는 안 되지 않습니까? 장기적으로 조세를 통해서 불로소득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다시 대한민국 공동체가 그 문제에 대해서 건강하게 쓸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그런 것들 의지를 확실히 보여야 될 겁니다. 그러니까 공급, 조세, 또 여러 가지 정부의 의지 이런 것들이 정확하게 매치가 되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최근에 보니까 정부의 의자 자체를 조금 조롱하는 듯한 이거는 조금 언론에서도 자제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어차피 부동산이라는 것, 땅이라는 거는 더 이상 우리가 생산이 안 되지 않습니까? 제한되기 때문에 우리 헌법에도 여기에 관한 재산권 행사에 대해서는 정부가 일정 부분 규제를 하거나 제한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이유가 거기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최근에 보면 정부의 이런 행위에 대해가지고 마치 사회주의로 가는 거냐 반발을 하고 하는데 이 점에 대해서는 좀 성숙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동형> 언론문제까지 지적해주셨습니다. 김부겸 후보는 지역구도타파를 위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구에 계속 도전을 하셨는데, 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구에서 얻은 퍼센테이지 10%, 그 뒤에 노무현 전 대통령 20% 문재인 대통령 30% 계속 올라왔습니다.

◆ 김부겸> 문재인 후보도 30% 못 얻고 22% 였습니다.

◇ 이동형> 그런데 김부겸 본인은 40% 계속 얻었고 그러면은 김부겸이 당대표가 되면 그 대구분들이 민주당에 마음을 좀 주겠습니까? 어떻습니까?

◆ 김부겸> 그건 이제 도전을 해봐야죠. 그러나 저한테 떨어지더라도 40%를 주신 것은 조금 제가 던지는 메시지에 주목을 해주셨다는 뜻이니까. 결국 우리 정치 특히 대통령 선거의 정치 지형은 1대1 대결 구도가 아주 강하게 있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우리 취약 지구라고 할 수 있는 영남지역, 대구 경북 따로 지지도의 차이는 납니다만 지금보다는 저는 정확하게 10%는 더 끌어올려야 거기에서 큰 격차를 줄여놔야 우리 대선후보가 누가 되더라도 이길 수 있다 그렇게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그게 김부겸이 되어야만 가능하다는 이 말씀입니까?

◆ 김부겸> 제가 당대표가 되면 아무래도 지금 현재 저하고 경쟁하고 있는 후보들 보다는 그 점에서 설득을 하기가 더 낫지 않겠습니까?

◇ 이동형> 그럼 반대로 당대표 선거 나가셨는데, 민주당 대의원, 당원들의 분포가 그래도 호남 쪽에 더 많지 않겠느냐? 그러면 호남출신인 이낙연 후보가 유리하게 가지 않겠느냐 이런 분석도 있단 말이죠.

◆ 김부겸> 우리 당의 대의원, 당원들은 훨씬 사고가 전략적입니다. 그 분들은 그런 점에서 앞으로 어떤 구도가 되어야 정말 이 지긋지긋한 지역주의를 넘어서는 국민들의 그런 선택이 가능할까 그런 큰 틀에서 봤을 때 서로 역할 분담을 어떻게 하는 게 민주당이 좀 길게 가는 그런 전략적 포석이 될까 이런 것들을 다 고민을 하시죠.

◇ 이동형> 다음에 당대표가 누가되든 맨 처음에 해야 할 과제가 아마 공수처 문제 같아요.
이게 야당이 일단은 반대하고 나서기 때문에 쉽지 않은데. 그럼 어떻게 법을 바꿔서 강행 해야 되느냐?

◆ 김부겸> 지금 저는 결국은 현재 법에 따라 국회의장님이 압박을 하셔야 된다고 봅니다. 당신들 언제까지 추천을 해주지 않으면, 다른 야당에게도 추천권이 넘어갈 수 있다고 압박 좀 하시고 그러면서 의원들이 현재 개정한 추천권을 행사하지 않는데 언제까지 기다릴 수 없잖아요. 그래서 그런 투트랙으로 그렇게 해서 실질적으로 어떤 형태를 통해서라든지 연말까지는 출범을 시키는, 12월 중에는 출범을 시켜야 될 것 같습니다.

◇ 이동형> 민주당 의원들에게 다 물어보면 설득할 때까지 설득하고 안 되면 어쩔 수 없는 거 아니냐 법이라도 바꿔야 되는 거 아니냐 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 김부겸> 그거를 법이라도 바꾸는 데까지 무작정 기다려갖고 일이 안 되잖아요. 한쪽에서는 개정안을 가지고 압박을 하고, 한쪽에서는 의장님이 일단은 지금 현재 위촉되신 분들, 당 현직 세분, 변협회장님하고 법원행정처장님 이런 분들도 조치를 하고 그 다음에 우리 여당에서 추천한 분들 모셔다 놓고 간담회를 하셔서 실질적으로 일이 이런 이유 때문에 제1야당한테 비토권까지 줬는데 그것도 행사 안 하겠다? 저는 이거는 법 앞에서 일정의 특권을 요구하는 거라고 봅니다. 이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봅니다.

◇ 이동형> 그런데 미래통합당에서는 헌재 판단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 그거는 언제 나올지 알 수 없으니까.

◆ 김부겸> 그 분들도 법을 하는 분입니다. 그게 얼마나 억지소리인지 본인들이 너무 잘 아실 텐데 아쉬움이 있습니다.

◇ 이동형> 김부겸 후보가 다른 방송가서 안 되면 연말까지 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해서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공격을 받은 걸로 제가 아는데.

◆ 김부겸> 연말까지 아무 것도 안하고 기다리겠다라는 뜻으로 아마 그 분들이 받아들인 것 같아요. 근데 무조건 어떻게 기다립니까?

◇ 이동형> 그런데 정치 일정상 전당대회하고 9월,10월에는 국정감사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정치 타임라인상 사실 연말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 김부겸> 그렇죠. 입법은 입법에 들어가는 시간이 있고 해서 그랬는데.

◇ 이동형> 민주당지지자들을 위해서 시원시원하게 하지 그랬어요?

◆ 김부겸> 진행하시는 분의 말뜻을 제가 시간이 얼마 정도 걸리겠습니까? 이런 걸로 받아들였는데 저는 그래서 연말까지라고 답한 게 오히려 혼이 났습니다.

◇ 이동형> 추미애 장관과 검찰과의, 법무부와 검찰과의 갈등, 일단 민주당은 어떻게 생각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우리 언론에서는 '추장관의 독주다' 이런 식으로 쓰고 있더라고요.

◆ 김부겸> 그거 보다는 오히려 그동안 과도한 특권을 해왔던 검찰을 추 장관이 또박또박 여러 가지 법의 주어진 권한 내에서 검찰들을 정상화시키고 있다 저는 오히려 그렇게 봅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아까 공수처 얘기도 했습니다만 이것도 역시 검찰개혁의 일환 아니겠습니까? 다음 당대표가 떠안아야할 몫이고 언론개혁 문제도 있고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얘기했던 검찰이나 언론이나 우리 사회에서 기득권이기 때문에 그 저항이 만만치 않을 거란 말이죠?

◆ 김부겸> 현재 국민들에게 이렇게 호소를 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이 기득권을 그대로 두고 세상을 정말 바르게 가고 개혁을 방법은 없습니다. 어쨌든 사회적 강자들 또 권력을 가졌던 분들이 조금씩 양보를 하지 않고는 이게 새로운 세대들한테 우리가 같이 함께 살자고 내세울 게 없습니다. 내 가족은 괜찮지만 내 이웃은 그렇게 절망에 빠져있는데 이게 그냥 뭉개고 지나갈 수 있다? 저는 그건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어떤 정치세력, 지금은 저희 민주당이 이 문제에 대해서는 강하게 대한민국 공동체를 살린다는 의지를 가지고 이 개혁에 제일 앞장설 수밖에 없습니다.

◇ 이동형> 마지막으로 저 뽑아달라고 한 마디 하시기 바랍니다.

◆ 김부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또 민주당 대의원 당원 동지 여러분 지금 워낙 큰 비가 왔기 때문에, 정치 이야기하는 것조차가 죄스럽고 쑥스럽습니다. 그러나 저는 2년의 당대표 임기를 채우면서 적어도 우리 취약지구를 확실히 보강해서 어떤 후보가 되더라도 대통령을 만드는 그래서 정권이 재창출되는 그래서 우리 민주당의 가치와 꿈이 대한민국 국민들로부터 당당히 다시 승인을 받는 그런 당 만들고 싶습니다. 저 김부겸에게 기회를 주실 것을 거듭 요청 드립니다.

◇ 이동형> 오늘 출연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김부겸>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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