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주도 화상회의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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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주도로 열린 긴급 화상회의에서 국제사회가 대규모 폭발참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레바논 국민에게 2억5,300만유로(약 3,500억원)를 직접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레바논 긴급지원을 위한 국제 화상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의결했다.
성명에 따르면 국제사회는 “지원은 레바논 국민의 필요를 충족하는 방향으로 충분히, 적시에 이뤄져야 한다”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회의는 마크롱 대통령이 주최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 세계은행, 유엔, 국제통화기금(IMF) 관계자 등이 참가했다.
지원금은 레바논 국민에게 직접 전달된다. 정부의 부정부패로 긴급구호자금이 부적절하게 쓰일 것을 우려하는 레바논 반(反)정부시위대를 고려한 조처로 풀이된다. 현지 언론은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되지는 않았으나 유엔 등 국제기구를 통해 직접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국제사회는 반정부시위대의 요구에 레바논 정부가 적극 응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레바논 국민들의 정치·경제구조 개혁에 대한 합법적 의사 표현에 정부가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악관 측도 “트럼프 대통령은 레바논 상황과 관련해 진정을 촉구하면서도 레바논 평화시위대의 합법적 요구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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