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토리노 | AP연합뉴스 |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재패를 위해 또 한 번 도전에 나서게 될까.
호날두는 지난 2018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유벤투스는 명실상부한 이탈리아 세리에A 강자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번번이 좌절했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 소속돼 2015~2016시즌부터 3연속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유벤투스는 그를 택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2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를 밟지 못했다. 지난시즌에는 8강에서 아약스(네덜란드)에 덜미를 잡혔고, 올시즌에는 16강에서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에 무릎을 꿇으며 일찌감치 짐을 쌌다.
호날두는 2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조기 탈락에 적잖은 실망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호날두가 유벤투스를 떠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행선지는 프랑스 리그앙 파리생제르맹이다. 프랑스 매체 ‘르10 스포르트’에 따르면, 호날두의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가 파리생제르맹의 기술이사 레오나르도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만날 예정이다. 또 다른 매체 ‘풋 메르카토’도 “호날두의 에이전트와 파리생제르맹이 이적과 관련한 진지한 대화를 시작했다. 호날두가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빅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원하고 있다. 파리생제르맹 역시 리그에서는 강자지만 유럽클럽대항전에서는 이렇다 할 결과를 내지 못했다. 호날두가 이적한다면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와 함께 막강 화력을 가진 공격진을 구성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대부분 구단이 재정적 상황이 넉넉하지 않지만 파리생제르맹은 호날두의 이적료를 감당할 수 있다다. 축구통계 전문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는 호날두의 이적료를 6000만 유로(약 841억원)로 추정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시즌 종료 후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과 이별하고 안드레아 피를로를 새 사령탑에 앉히는 변화를 맞았다. 사리 감독과 여러 차례 마찰을 빚은 바 있는 호날두의 거취를 결정에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 일단 안드레아 아넬리 유벤투스 회장은 “호날두는 다음 시즌에도 유벤투스에서 뛴다”고 이적설을 일축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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