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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때아닌 4대강 공방

문대통령 "4대강보 영향 조사하라…홍수 피해원인·책임규명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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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보가 홍수조절에 어느 정도 기여하는지 실증 분석할 기회"

"피해지역 신속 복구·지원…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에 속도 내달라"

뉴스1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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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댐의 관리와 4대강보의 영향에 대해서도 전문가들과 함께 깊이 있는 조사와 평가를 당부한다"라며 "4대강보가 홍수조절에 어느 정도 기여하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여민1관 3층 영상회의실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의 "피해의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는 데도 소홀함이 없어야 하겠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최근 야당에서 4대강보 사업이 효과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언급하면서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세계는 지금 코로나 대유행과 경제침체에 더해 이상기후까지 일찍이 겪어보지 못한 삼중고에 처해 있다"라며 "그런 가운데 정부는 국민과 함께 방역에서는 모범, 경제에서는 선방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위기를 헤쳐가고 있고, 집중호우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50일이 넘는 사상 최장기간의 장마에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라며 "특히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이 무엇보다 가슴 아프고, 송구스럽다"고 희생자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장마는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이번에는 태풍이 북상하고 있다"라며 대비태세를 더욱 철저히 하여 피해 방지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지원에도 적극 나서주기 바란다"라며 "이미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7개 시·군뿐 아니라 늘어난 피해 지역을 추가 선포하는데 속도를 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재난복구에는 군 인력과 장비까지 포함하여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 이재민과 일시 대피 주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면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전 지구적인 기상이변으로 세계 도처에서 대규모 재난재해가 일어나고 있다"라며 "아시아 일대의 폭우 피해뿐 아니라 시베리아는 8만 년 만의 고온 현상, 유럽은 폭염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구온난화로 인한 세계적인 이상기후 현상은 갈수록 심해질 것"이라며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협력에 우리나라도 적극 참여하면서 앞으로의 기상변화까지 대비하여 국가의 안전기준과 관리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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